[기업과 인물] 빙그레
빙그레
독보적 서사 마케팅으로 식품업계 트렌드를 선도하다
기업 개요
• 법인명: (주)빙그레
• 설립일: 1967년
• 사업분야: 유가공품 및 빙과류, 스낵류 제조와 판매
• 상장: 유가증권시장(1979)
빙그레는 1967년 9월 대일양행으로 출발해 1982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하며 대한민국 유가공 및 빙과 산업을 이끌어온 대표 기업이다. 창립 초기부터 국민의 건강과 맛을 책임진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1974년 출시한 ‘단지 우유’ 형태의 바나 나맛우유는 당시 고급 과일이던 바나나의 풍미를 대중 화하며 기업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같은 해 출시된 대한민국 최초의 정통 아이스크림 투게더 역시 프리미엄 빙과 시장을 개척한 상징적인 제품 이다. 이후 요플레, 메로나, 더위사냥 등 각 시대를 대표 하는 메가 히트작을 연이어 출시하며 식품 산업 내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유가공품과 아이스크림을 양대 축으로 삼아 내수 시장의 성장과 함께 기업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식품 산업은 소비자의 기호 변화와 인구 구조의 영향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을 지닌다. 특히 출산율 저하와 대체 식품의 등장으로 전통적인 유가공 및 빙과 시장은 성장이 정체되는 위기에 직면했다. 빙그레는 이러한 산업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장수 브랜드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브랜드 리뉴얼과 이색 콜라보레이션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바나나맛우유를 모티브로 한 카페 운영이나 이종 산업인 화장품 브랜드와의 협업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나아가 스낵, 디저트,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종합 식품 기업으로의 도약을 시도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K푸드 열풍에 발맞춰 메로나를 중심으로 한빙과류의 해외 수출을 본격화하며 북미와 아시아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빙그레의 역사에서 가장 혁신적인 사건 중 하나는 2020년 선보인 독자적인 가상 왕국 세계관 ‘ 빙그레 왕국’과 캐릭터 ‘빙그레 우스 더 마시스’의 등장이다. 소셜 미디어를 기반으로 B급 감성과 탄탄한 서사를 결합한 이 마케팅은 MZ세대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는 것을 넘어, 자사의 주요 제품을 의인화한 캐릭터들이 왕국을 배경으로 상호작용하는 웹툰과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연재하며 거대한 팬덤을 형성했다. 투게더리고리경, 옹떼 메로나 부르쟝 등 제품의 특성을 살린 캐릭터들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의 친숙함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했다. 이로 인해 빙그레는 보수적인 식품 기업의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고 트렌디하고 소통에 능한 젊은 브랜드로 혁신적으로 탈바꿈했다. 이는 2020년 단행한 해태아이스크림 인수와 맞물려 압도적인 국내 빙과 시장 점유율 1위 경쟁 력을 확보하는 강력한 시너지로 작용했다.
최근 빙그레는 해외 시장 공략 가속화와 친환경 경영으 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요 비즈니스 이슈로 삼고 있다. 미국 현지 법인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함께 할랄 인증을 통한 중동 및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영토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또한 전 지구적 기후 변화에 대응하여 주요 제품 패키지를 친환경 소재로 변경하고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ESG 경영을 본격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빙그레우스 세계관을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다양한 굿즈 사업, 이종 산업과의 전방 위적 제휴로 끝없이 확장하며 지적재산권 기반의 거대한 부가 가치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제품 본연의 품질 경쟁력 강화는 물론이고,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몰입하고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는 거대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IP 콘텐츠 기업으로의 진화를 전망하게 한다. 빙그레우 스로 완벽하게 증명해 낸 고도의 세계관 마케팅 성공 공식은 향후 빙그레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강력하게 이끄는 대체 불가한 무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