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中 체리차 동맹, 약일까 독일까

KGM·中 체리차 동맹, 약일까 독일까

• KG모빌리티(KGM)가 중국 1위 수출 완성차 기업인 체리자 동차로부터 약 1,1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투자를 유치하며 플랫폼 공유 및 미래차 공동 개발 등 전략적 협력을 강화했다.
• KGM은 신차 개발 비용 절감과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를 노리고, 체리차는 관세 장벽 우회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 다만 이번 협력으로 인해 국내 공장이 중국산 자동차의 우회 수출 기지로 전락하거나 핵심 기술을 중국에 종속당할 수 있다는 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핵심 포인트

1. 협력의 배경과 각자의 득실은?
• KGM은 막대한 투자비 부담 없이 체리차의 최신 하이 브리드 플랫폼(T2X)과 소프트웨어(SDV) 기술을 확보해 신차 개발 비용과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 체리차는 관세 장벽이 높은 선진 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KGM 평택공장)을 우회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가능 성을 열어두었다.
• 양사 모두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로봇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

2. 기술 종속과 하청 기지 전락 우려는?
• KGM이 차세대 차량의 뼈대(플랫폼)와 두뇌(소프트웨 어)를 중국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되어 장기적으로 기술 주도권을 상실할 위험이 크다.
• KGM 평택공장이 자체 브랜드 육성보다는 체리차 물량을 위탁 생산해 미국이나 유럽의 고율 관세를 피하 려는 ‘조립 하청 기지’로 쓰일 수 있다.
• 차량 핵심 요소를 중국산으로 조달할 경우 KGM 주변의 국내 부품 생태계가 함께 위축되고 붕괴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

3. 글로벌 통상 규제와 향후 과제는?
•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이 지배하거나 중국산 소프트 웨어·통신 장비를 탑재한 커넥티드카에 대한 통상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궁극적인 미국 수출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 체리차가 향후 전환사채를 전량 주식으로 전환하면 지분 16%대를 보유한 2대 주주가 되므로, 향후 경영이나 기술 주도권 행사에 목소리를 높일 잠재적 불안 요소가 있다.
• 2004년 상하이자동차의 쌍용차(현 KGM) 인수 당시 불거졌던 핵심 기술 유출 트라우마를 불식시키고, 진정한 의미의 수평적 동반 성장 모델을 시장에 증명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유사 사례 및 관련 용어

중국 지리자동차가 르노코리아의 지분(34.02%)을 인수해 2대 주주에 오른 뒤, 자사 플랫폼(CMA)을 활용한 신차를 만들고 자회사 폴스타의 전기차(폴스타4)를 부산공장에서 위탁 생산하여 북미 등으로 수출하는 사례가 있다.

찬성과 반대

찬성
• 독자적인 미래차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천문학적인 자금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하여 중견 완성차 기업의 생존력을 높일 수 있다.
• 검증된 글로벌 파트너의 풍부한 공급망과 첨단 기술 력을 활용함으로써 신속하게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축 하고 동남아, 유럽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수있다.

반대
•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등 핵심 부품의 중국 의존도가 심화되어 국내 자동차 협력업체 생태계가 붕괴하고 KGM이 단순 조립 공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
• 미국의 중국산 커넥티드카 제재 등 강화되는 글로벌 통상 규제망에 가로막혀, 궁극적인 목표인 미국 등 주요 선진 시장 진출이 원천 차단될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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