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수요의 가격탄력성
이제 본격적으로 탄력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학습할 개념은 ‘수요의 가격 탄력성’인데요. 아시다시피 탄력성은 그래프, 즉 함수로부터 출발합니다. 그렇기에 어떠한 수요함수 또는 공급함수가 주어졌을 때, 이 함수가 그래프상에서 우상향하는지 우하향하는지 아니면 수평에 가까운지 수직에 가까운지 등에 대해 직접 그려보지 않아도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P=2Q+6이라는 함수가 있습니다. 이 함수는 공급함수일까요, 수요함수일까요? P와 Q가 비례하니 공급함수임을 알 수 있습니다. P=-Q+10인 수요함수와 P=-2Q+10인 수요함수 중 어느 것이 더 탄력적일까요? 물론 우리는 수요의 가격탄력성을 아직 배우진 않았지만, 기울 기를 비교했을 때 전자가 더 탄력적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이렇게 함수만 보고도 대략 적인 형태를 떠올릴 수 있을 만큼 익숙해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수요의 가격탄력성 (Price Elasticity of Demand)
상품의 가격 변화율에 따른 수요량의 변화율
수요의 가격탄력성이란 위와 같은데요. 이를 수식으로 나타내보겠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요. 바로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반드시 그 앞에 ‘-’(마이너스) 부호를 붙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수요의 경우 가격과 수요 간 움직이는 방향이 반대이다보니, 양수(+)로 나타내기 위해서이죠. 사실 우리는 앞서 베블런의 과시적 소비, 즉 사치 재의 경우 우상향하는 형태의 수요곡선이 존재함을 알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수요곡선은 ‘우하향’ 합니다. 그렇기에 가격의 변화율과 수요량의 변화율은 음(-)의 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죠. 또 다른 이유로는 탄력성 값이 마이너스일 경우 해석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측면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