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생산가능곡선

그동안 우리는 경제학의 기본적인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 다룰 생산가능곡선 또한 기본 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앞서 다룬 내용과 비슷한데요. 다만 한 가지 다른 점은 그 형태가 그래프라는 데에 있습니다. 사실 경제학을 처음 접하는 입장에서 ‘그래프’라는 이유만으로 생산가능곡선을 어렵게 느끼곤 합니다. 그런데 우리 경제학은 대다수의 이론을 그래프와 수식으로 설명하고 있습 니다. 좋든 싫든 그래프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앞으로 다룰 그래프 대부분이 생산가능곡선과 유사합니다. 따라서 한번 학습할 때 정확히 정리해두면 진행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X’와 ‘Y’라는 두 축, 그리고 곡선의 형태 등 하나하나에 신경 써가며 읽어볼 것을 권합니다.

생산가능곡선 (Production Possibility Curve, PPC)
경제 내의 모든 생산요소를 가장 효율적으로 투입했을 때 최대로 생산 가능한 X재와 Y재의 조합을 나타내는 곡선

생산가능곡선의 일반적인 형태

경제활동에 있어 선택의 문제는 끊임없이 발생합니다. 여기 ‘A’, 그리고 ‘B’라는 두 안이 있다고 생각해보죠. A안을 선택하면 B안은 포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이 경우 선택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그렇죠, A 또는 B의 선택이 자신에게 가져다주는 결과의 크기를 비교하여 결정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우리 경제활동에서는 이처럼 단순한 양자택일, 즉 A, B 형태의 선택지는 찾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C, D, E 등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하죠. 경제학 또한 이러한 선택의 문제를 이론화시켰지만, 그 이론의 대상이 현실 경제이니만큼 대개 선택의 대상을 두 가지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모든 선택지를 고려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원리로 지금 우리가 학습하는 생산가능곡선에 있어서도 생산 가능한 대상이 무수히 많겠지만 (예컨대 X, Y, Z, W) 그중 ‘X’, ‘Y’ 두 가지 재화로 한정하여 이론을 도출합니다. 물론 보다 정교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X, Y, Z와 같이 더 많은 변수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도 있겠습니다만 원론 수준에서는 대개 두 가지 재화를 대상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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