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인물] 뤼튼테크놀로지스

뤼튼테크놀로지스

글쓰기 보조에서 메가 AI 포털로 진화하는 혁신 기업

기업 개요
• 법인명: (주)뤼튼테크놀로지스
• 설립일: 2021년
• 대표이사: 이세영
• 사업분야: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플랫폼 서비스, AI 에이전트 및 포털 운영
• 상장 여부: 비상장

(주)뤼튼테크놀로지스는 2021년 4월 설립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다. 연세대 학교 문헌정보학과 출신의 이세영 대표를 주축으로, 한국청소년학술대회(KSCY)를 운영하며 10년 이상 호흡을 맞춘 팀원들이 모여 창업했다. 초기 사업 모델은 인간의 창의성을 확장하고 문서 작성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춘 AI 기반 글쓰기 보조 솔루션이었다. 당시만 해도 대중에게 낯설었던 초거대 AI 언어 모델을 활용해, 마케팅 문구, 이메일, 블로그 포스팅 등 다양한 목적에 맞는 초안을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혁신적인 서비 스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기업이 몸담은 생성형 AI 산업은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등 새로운 콘텐츠를 기계가 스스로 만들어내는 분야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뤼튼테크놀로지스의 주력 상품인 종합 AI 플랫폼 ‘뤼튼 (Wrtn)‘은 이러한 기술적 흐름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서비스화한 결과물이다. 뤼튼은 단일 AI 모델에 종속되지 않고 오픈AI의 GPT-4, 앤스로픽의 클로드,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언어모 델을 한곳에 모아 제공하는 ‘모델 어그리게이터(Model Aggregator)’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용 자는 자신의 필요와 상황에 가장 적합한 AI 모델을 무료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으며,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익숙하지 않은 대중도 손쉽게 고품질의 결과물을 얻을수 있다.

창업 이후 짧은 시간 동안 뤼튼테크놀로지스는 굵직한 성과를 연이어 달성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2023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3’에서 소프트웨어 및 모바일 앱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인정받았 다. 이와 함께 국내 유수의 벤처캐피털로부터 대규모 시리즈 A 및 B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크게 끌어올렸다. 서비스 출시 1년여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수백만 명을 돌파하고 누적 가입자 역시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내 1위 B2C 생성형 AI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를 넘어 일본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하여 현지 맞춤형 AI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뤼튼테크놀로지스의 가장 핵심적인 사업 방향은 단순한 대화형 챗봇이나 글쓰기 도구를 넘어선 ‘메가 AI 포털‘로의 진화다. 검색, 쇼핑, 예약 등 일상생활의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생성형 AI와 결합하여, 사용자가 앱 하나로 모든 온라인 활동을 해결할 수 있는 거대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외부 기업의 다채로운 서비스를 뤼튼 플랫폼 안에서 바로 구동할 수 있는 AI 플러그인 기능을 도입하고, 사용자 맞춤형 챗봇을 직접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뤼튼 스튜디오 기능을 고도화하여 플랫폼의 범용성을 크게 확장했다.

향후 뤼튼테크놀로지스는 모바일 중심의 사용자 경험 개편과 함께 개인화된 맞춤형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도화에 기업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대형언어모델의 지속적인 발전과 함께 AI가 일상 깊숙이 침투하고 있는 거시적 상황에서, 복잡한 기술의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추고 모두를 위한 AI 인프라를 무료로 제공하는 뤼튼테 크놀로지스의 포지셔닝은 기업의 강력하고 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기업과 인물] 구다이글로벌

구다이글로벌

틱톡 타고 미국 아마존을 휩쓴 K-뷰티의 반전 서사

기업 개요
• 법인명: (주)구다이글로벌
• 설립일: 2015년
• 대표: 천주영
• 사업분야: 화장품 제조 및 유통 (K-뷰티 스킨케어 브랜드 운영)
• 상장: 비상장

조선미녀(Beauty of Joseon) 브랜드를 운영하는 구다 이글로벌은 국내 화장품 산업에서 이례적인 ‘역수출 신화’를 쓴 대표적인 K-뷰티 기업이다. 2015년 설립된 구다이글로벌은 2019년 한방 원료 기반의 스킨케어 브랜드 ‘조선미녀’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당시 국내 뷰티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는 거의 전무했으나, 천주영 대표는 치열한 내수 시장 대신 거대한 북미 뷰티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서구권 소비자 들이 한국의 전통 피부 관리법과 자연주의 성분에 호기 심을 가질 것이라는 판단 아래 브랜드 정체성을 영문 중심의 ‘Beauty of Joseon’으로 재정립했다. 제품 패키징 역시 한국적인 고전 미를 현대적으로 강조하는 미니 멀리즘 디자인으로 개편하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틀을 다졌다.

조선미녀의 핵심 제품군은 쌀, 인삼, 매실, 쑥 등 한국 고유의 전통 한방 재료를 주원료로 삼아 현대적인 첨단 스킨케어 제조 기술과 접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간판 주력 상품인 ‘맑은 쌀 선크림’은 가벼운 발림성과 덧발라도 끈적이거나 하얗게 뜨는 백탁 현상이 전혀 없는 획기적인 제형으로 서구권 소비자의 까다로운 니즈를 파고들었다. 미국 소비자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일상적으로 선택할 때 두꺼운 텍스처와 눈 시림 부작용을 기피한다는 점을 공략해, 매일 바르는 수분 크림처럼 부 드럽게 흡수되는 화장품을 개발한 것이다. 초창기 브랜 드의 단단한 뼈대가 된 ‘조선미녀크림’ 역시 깊은 인삼수와 난초 추출물을 함유해 피부에 풍부한 영양감을 제공 하며 북미 스킨케어 시장에서 독자적인 한방 영역을 성공적으로 개척했다.

조선미녀가 압도적인 글로벌 매출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질적 성장을 이루게 된 결정적인 분수령은 글로벌 숏폼 비디오 플랫폼 ‘틱톡’을 적극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이었 다. 2021년 하반기부터 미국 Z세대와 글로벌 뷰티 인플 루언서들 사이에서 ‘맑은 쌀 선크림’의 자발적인 사용 리뷰 영상이 틱톡 추천 알고리즘을 타고 퍼져나가며 그야 말로 초대박을 터뜨렸다. 백인 및 흑인 등 다양한 인종의 소비자들이 직접 피부에 제품을 발라보며 백탁 현상이 없음을 시각적으로 입증하는 숏폼 영상 수십만 개가 끊임없이 재생산되었다. 이러한 소셜 미디어 공간에서의 폭발적인 화제성은 곧바로 미국 아마존 전체 화장품 부문 판매 1위라는 가시적이고 상징적인 실적 성과로 직결 되었고, 조선미녀는 단숨에 북미 시장을 호령하는 K-뷰티 1등 브랜드로 급부상했다.

최근 구다이글로벌은 단일 브랜드의 성공을 넘어 글로벌 뷰티 생태계를 주도하는 뷰티 연합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2023년 조선미녀 브랜드 단일 매출로만 1400억 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2024년 색조 화장품 전문 브랜드 ‘라카’와 일본 뷰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티르티 르’를 연이어 인수하며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장했다. 스킨케어 부문에 집중된 사업 영역을 색조 화장 품까지 확장하고, 북미뿐만 아니라 일본 및 아시아 전역 으로 시장 지배력을 끌어올리려는 포석이다. 고루한 한방 화장품 이미지를 벗고 트렌디한 글로벌 브랜드로 안착한 조선미녀의 성공 방정식이 신규 뷰티 브랜드들에도 적용되어 거대 K-뷰티 연합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기업과 인물] 일라이 릴리

일라이 릴리

비만 치료제 이어 치매 신약까지 헬스케어 혁신 주도

기업 개요
• 법인명: 일라이 릴리 앤드 컴퍼니 (Eli Lilly and Company)
• 설립일: 1876년
• 사업분야: 전문의약품(당뇨, 비만, 종양, 면역,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등) 연구, 개발 및 제조
• 상장 여부: 상장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LLY)

글로벌 제약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일라이 릴리가 차세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신약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최종 승인을 획득하며 신경퇴행성 질환 정복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일라이 릴리는 단순한 치료제 개발을 넘어 당뇨, 비만, 그리고 치매에 이르 기까지 인류가 직면한 가장 까다로운 난치성 질환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최전선에서 의학적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다국적 제약기업이다.

이 기업의 뿌리는 1876년 남북전쟁 참전 용사이자 약사 였던 일라이 릴리 대령이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설립한 작은 약국 실험실에서 출발한다. 창업자인 일라이 릴리는 당시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엉터리 약들이 무분별하게 범람하던 시대적 상황 속에서, 오직 과학적 임상 연구에 기반한 고품질 의약품만을 제조하겠다는 철학을 내세웠다. 이러한 엄격한 원칙 아래 기업은 빠르게 성장했고, 1923년 인류의 의학사를 바꾼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바로 캐나다 토론토 대학 연구진이 발견한 인슐린을 세계 최초로 상업화 및 대량 생산하는 데성공한 것이다. ‘일레틴(Iletin)’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이 인슐린 제품을 통해 일라이 릴리는 사실상 불치병으로 여겨졌던 심각한 당뇨병을 일상에서 관리 가능한 만성 질환으로 바꾸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 하는 초석을 다졌다.

이후에도 일라이 릴리는 질병 치료의 패러다임을 근본적 으로 바꾸는 혁신적인 치료제들을 연이어 시장에 내놓으며 현대 의학 기술의 진보를 강력하게 견인해 왔다. 제2 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대에는 기적의 항생제라 불린 페니실린의 대량 생산 체제를 선제적으로 구축 하여 수많은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했으며, 1950년대에는 소아마비 백신과 최초의 광범위 항생제 반코마이신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며 전염병 퇴치에 앞장섰다. 1989 년에는 블록버스터급 우울증 치료제 ‘프로작(Prozac)’ 을 전격 출시해 전 세계 정신의학 분야에 일대 혁명을 일으켰다.

현대에 접어들면서 일라이 릴리의 독보적인 연구 개발 역량은 내분비 질환과 대사 증후군 분야에서 더욱 폭발 적인 성과를 창출해 내고 있다. 특히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유사체 기반의 당뇨병 치료제 ‘마운 자로’와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를 성공적으로 상용화 하며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의 패권을 빠르게 장악했 다.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뇌의 식욕을 억제하는 이중 기전을 통해, 단순한 체중 감량 목적을 넘어 심혈관계 질환 예방 등 비만으로 파생되는 다양한 중증 합병증을 차단하는 통합적인 대사 질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일라이 릴리는 대사 질환 극복을 넘어 인류의 오랜 숙원인 뇌 질환 분야에서 또 한 번의 역사적인 성과를 이룩하며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자사가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차세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키순라(Kisunla, 성분명 도나네맙)’가 미 FDA 로부터 최종 시판 승인을 공식적으로 획득한 것이다. 이러한 치매 신약의 본격적인 상용화는 앞선 비만 치료제 라인업의 대성공과 맞물려 일라이 릴리가 가장 강력하고 압도적인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게 했으며, 향후 신경퇴행성 질환과 대사 질환이라는 두 개의 거대한 축을 바탕으로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중장기적으로 주도할 전망이다.

서정진

서정진

샐러리맨 신화 넘어 AI 혁신으로 글로벌 도약 이끈다

인물 개요
• 이름: 서정진
• 출생: 1957년
• 국적: 대한민국
• 주요 경력:
– 1983년 삼성전기 입사
– 1991년 대우자동차 기획재무 고문(임원)
– 1999년 넥솔(셀트리온 전신) 창업
– 2002년 셀트리온 설립 및 회장 취임
– 2020년 경영 일선 퇴진 및 명예회장 추대
– 2023년 셀트리온그룹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복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개척자로 불리는 서정진 셀트리 온그룹 회장은 1957년 10월 충북 청주에서 태어났다. 넉넉하지 못한 가정 형편 탓에 학창 시절 연탄 배달과 장사를 병행하며 학비를 벌었고, 낮에는 대학에서 공부하고 밤에는 택시 운전을 하는 고학 끝에 인천 제물포고등 학교와 건국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이 같은 흙수저 출신의 자수성가 스토리는 훗날 그가 보여준 뚝심 경영과 강한 추진력의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

서 회장은 1983년 삼성전기에 입사하며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85년 한국생산성본부로 옮겨 대우자동차 컨설팅을 하던 중 김우중 전 회장의 눈에 띄어 1991년 34세의 젊은 나이에 대우차 기획재무 고문(임원)으로 전격 발탁됐다. 그러나 1998년 IMF 외환위기로 대우그룹이 해체되며 실직의 아픔을 겪었다. 재취업 대신 창업을 택한 그는 1999년 대우차 기획실 출신 동료 10여 명과 자본금 5000만 원으로 벤처기업 ‘넥솔’을 세웠다. 창업 멤버 중 생물학 전공자가 전무했으나 “앞으로는 바이오 산업이 뜬다”는 굳은 확신 아래 세계 40개국을 돌며 독 학으로 제약 산업의 최신 동향을 파악했다.

2002년 셀트리온을 공식 설립한 서 회장은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라는 신시 장을 개척했다. 2004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대규모 바이오 공장을 짓는 승부수를 띄웠고, 숱한 자금난 속에서도 연구개발(R&D) 투자를 밀어붙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를 성공시켰다. 이를 통해 셀트리온을 굴지의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시킨 그는 “65세에 경영에서 물러나겠다”는 평소의 약속을 지켜 2020년 12 월 말 경영 일선에서 전격 퇴진하며 재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글로벌 불확실성과 바이오 업계의 경쟁 심화로 경영 위기감이 고조되자, 서 회장은 퇴진 2년 3개월 만인 2023년 3월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경영에 전격 복귀했다. ‘소방수’를 자처하며 돌아온 그는 곧바로 현장 경영을 진두지휘하며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그 결과 셀트리온은 고수익 신제품 확대를 발판 삼아 2025년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4조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동시에 돌파하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신약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이끌며 그의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이 재증명된 순간이었다.

최근 서 회장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전사적 혁신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는 2026년 1월 신년사에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개년은 셀트리온이 퀀텀 리프(Quantum Leap)를 준비하는 전환기”라고 선포하며, 인공지능(AI) 중심의 혁신 로드맵을 가동했다. 신약 개발부터 임상, 생산, 판매까지 전 영역에 AI를 도입해 효율을 극대화하고, 의약품을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또한 현재 상업화 단계인 바이오시밀러를 향후 10년 내 40여 개로 확대하겠다는 청사진도 함께 내놨다. 그가 2026년 글로벌 종합 생명 공학 기업으로의 또 다른 도약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낼지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업과 인물] 필립 모리스

전통 연초 기업에서 비연소 제품 선도 기업으로 과감한 도약

기업 개요
• 법인명: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 (Philip Morris International Inc.)
• 설립일: 2008년 (모기업 알트리아 그룹에서 분사)
•대표: 야체크 올차크 (Jacek Olczak)
• 사업분야: 전통 연초 및 궐련형 전자담배, 무연 니코틴 제품의 설계, 제조 및 판매
• 상장: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은 전 세계 180여 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1위 담배 및 니코틴 제조 기업이다. 이 기업의 역사적 뿌리는 1847년 창업주 필립 모리스가 영국 런던 본드 스트리트에 문을 연 작은 담배 및 시가 상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02년 미국 뉴욕에 법인을 설립하며 다국적 기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1924년 출시된 ‘말보로(Marlboro)’ 브랜드가 서부 개척 시대를 상징하는 마케팅과 함께 전례 없는 성공을 거두며 글로벌 담배 시장의 절대적 강자로 군림하기 시작했다.

현재의 PMI 체제는 2008년 모기업인 알트리아 그룹으 로부터 완전히 분사되면서 확립되었다. 미국 내 담배 규제와 대규모 소송 리스크가 커지자, 알트리아는 미국 내수 시장을 전담하고 PMI는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 전체를 담당하는 구조로 기업을 분리한 것이다. 분사 이후 PMI는 막강한 자본력과 글로벌 유통망을 바탕으로 말보로, 팔리아멘트(Parliament), 엘엔엠(L&M) 등 자사 핵심 연초 브랜드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견고하게 방어하며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지속적으로 증명 해 왔다.

그러나 2010년대에 접어들며 글로벌 금연 트렌드 확산과 보건 당국의 강력한 규제에 직면한 PMI는 기업 체질을 완전히 바꾸는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 ‘담배 연기 없는 미래(Smoke-Free Future)’라는 파격적 비전을 선포 하고, 전통 연초 제조사에서 비연소 제품 기업으로의 전면적인 사업 전환을 선언했다. 2014년 출시된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는 담배를 태우지 않고 가열하는 혁신적인 방식을 통해 전 세계 담배 산업의 패러다임을 단숨에 바꾸어 놓았다. 아이코스의 성공적인 안착은 PMI가 유해성이 저감된 대체품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새로운 캐시카우를 확보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사업 구조 전환은 최근 굵직한 인수합병을 통해 한층 더 가속화되고 있다. 2022년 스웨덴의 구강 니코틴 기업 ‘스위디시 매치’를 약 160억 달러에 인수하며 파우 치형 제품 ‘진(ZYN)’을 핵심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진은 연기와 냄새가 전혀 없다는 물리적 장점을 바탕으로 미국 등 주요 선진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PMI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 또한 천식 흡입기 제조사 벡투라(Vectura) 등을 인수하며 호흡기 질환 치료 및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시도도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현재 PMI는 글로벌 니코틴 산업의 지각 변동을 선도하고 있다. 야체크 올차크 최고경영자 체제 아래, 전체 순매출에서 비연소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궁극적으로 일반 연초 담배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장기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각국의 전자담배 규제 정책 변화와 불법 복제 제품 유통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혁신적인 라인업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재편을 주도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매우 확고하게 다지고 있다.

[기업과 인물] 데이비드 실버

데이비드 실버

알파고 주역, 경험으로 진화하는 초지능의 새 지평 열다

인물 개요
• 이름: 데이비드 실버 (David Silver)
• 출생: 1976년
• 국적: 영국
• 직업 및 소속: 이네퍼블 인텔리전스 최고경영자, 유니버 시티 칼리지 런던(UCL) 교수
• 학력: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학사, 캐나다 앨버타 대학교 박사 (강화학습 전공)
• 주요 경력:
– 엘릭서 스튜디오 공동 창업자 및 최고기술책임자
– 구글 딥마인드 전 수석 연구원 (알파고, 알파제로 수석 설계자)
– 2019년 ACM 컴퓨팅상 수상, 영국 왕립학회 펠로우

인공지능 역사에 가장 강렬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을 꼽을 때 결코 빠질 수 없는 이름이 있다. 2016년 ‘알파고’ 쇼크로 전 세계를 뒤흔든 구글 딥마인드의 전 수석 연구원 데이비드 실버 이네퍼블 인텔리전스 최고경영자 다. 그는 최근 구글을 떠나 인간 데이터를 쓰지 않고 오직 경험과 강화학습을 통해 진화하는 초지능 AI 개발을 선언하며 글로벌 테크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976년생인 데이비드 실버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에서 수학하며 훗날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가 되는 데미스 허사비스와 인연을 맺었다. 대학 졸업 후 비디오 게임 회사 ‘엘릭서 스튜디오’를 공동 창업해 최고기술책임 자로 일하며 실전 프로그래밍 감각을 익힌 그는 다시 학계로 돌아갔다. 이후 캐나다 앨버타 대학교에 진학해 강화학습의 선구자인 리처드 서튼 교수의 지도 아래 2009년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컴퓨터 게임 환경에서의 강화 학습과 시뮬레이션 기반 탐색을 다룬 그의 학위 논문은 훗날 세상을 바꾼 혁신 시스템들의 든든한 학문적 밑거 름이 되었다.

2013년 구글 딥마인드에 전임으로 합류한 실버는 강화 학습 부문 연구를 총괄하며 AI 역사에 길이 남을 압도적 성과들을 쏟아냈다. 그가 핵심 설계자로 이끈 알파고 프로젝트는 복잡성이 우주의 원자 수보다 많다는 바둑에서 최고 수준의 인간 프로 기사를 꺾은 최초의 AI로 기록됐 다. 나아가 인간의 기보나 사전 지식 없이 자기 자신과의 대국만으로 체스와 쇼기, 바둑을 모두 마스터한 ‘알파제 로’를 연이어 개발해 순수 강화학습의 무한한 잠재력을 증명했다. 단백질 3차원 구조를 규명한 알파폴드와 국제 수학올림피아드를 정복한 알파프루프 등 딥마인드의 굵직한 이정표에도 그의 이름이 빠지지 않는다. 그는 이 공로로 2019년 ACM 컴퓨팅상을 수상했다.

AI 학계와 산업계의 최정상에 올랐지만, 실버는 2026년딥 마인드를 전격 퇴사하는 결단을 내렸다. 그가 런던에 새롭게 설립한 AI 스타트업 ‘이네퍼블 인텔리전스’는 현재 거대언어모델(LLM)이 주도하는 인공지능 패러다임의 근본적 한계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내세웠다. 인터넷에 흩어진 텍스트를 학습하는 방식 으로는 진정한 의미의 초지능(Superintelligence)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확고한 신념이다. 기존 데이 터를 답습하는 대신, AI가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스스로 지식을 발견하고 진화하는 이른바 ‘슈퍼러너’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투자 시장은 실버의 천재성과 확고한 비전에 즉각 응답 했다. 이네퍼블 인텔리전스는 설립 직후인 2026년 4월, 유럽 사상 최대 규모인 11억 달러(약 1조 5000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단숨에 51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최근에는 구글 클라우드와 전략적 파트너 십을 맺고 초지능 구축을 위한 대규모 GPU 인프라까지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인간이 남긴 데이터의 부스러기를 줍는 대신, 스스로의 경험으로 새로운 과학적 돌파구를 열겠다는 데이비드 실버의 과감한 도전이 새로운 산업 혁명의 방아쇠를 당기고 있다.

르네 하스

 

르네 하스
-Arm 수장 르네 하스, AGI CPU로 AI 패권 정조준-

인물 개요
• 이름: 르네 하스 (Rene Haas)
• 출생: 1962년
• 국적: 미국
• 학력: 미국 클락슨대학교 전자공학 학사 /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경영대학원 수료
• 경력:
– 엔비디아(NVIDIA) 부사장 역임
– 2013년 Arm 합류
– 2022년 2월 ~ 현재 Arm Holdings 최고경영자(CEO)

르네 하스는 글로벌 그래픽처리장치 선두 기업인 엔비디아(NVIDIA)에서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실리콘밸리 내핵심적인 경영 노하우를 축적했다. 2013년 영국의 세계 적인 반도체 설계 기업 Arm에 합류하며 커리어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2017년 Arm의 핵심 부서인 IP 프로덕트 그룹(IPG) 사장으로 임명된 하스는 인프라, 오토모티브 등 새롭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 투자를 대폭 늘렸고, 업계 최대 규모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과 리더십을 두루 인정받아 2022년, 위기에 처해 있던 Arm의 최고 경영자 자리에 전격 발탁됐다.

혹독한 체질 개선과 역사적인 나스닥 상장 주도

하스 CEO가 취임할 당시 Arm은 엔비디아로의 초대형 인수합병(M&A) 무산으로 심각한 경영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었다. 그러나 그는 특유의 과감한 결단력으로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고 기업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스마트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AP) 시장의 강자라는 타이틀에 결코 만족하지 않고,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초거대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발 빠르게 확장했다. 그 결과 2023년 하반기, 전 세계적인 투자 빙하기를 뚫고 Arm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시키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의 철저한 지휘 아래 Arm은 단순하게 설계 도면을 라이선스하는 전통적 모델에서 완전히 벗어나 자체 AI 프로세서 설계를 전위에서 주도하는 핵심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역대 최고 실적 달성과 ‘AGI CPU’ 양산 승부수

르네 하스 CEO의 광폭 행보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뒤흔드는 태풍의 눈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달(5월) 초, 그는 주요 외신 인터뷰를 통해 “4분기 실적이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럽다”고 평가하며 AI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지속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시장의 보수적인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맞춤형 AI 칩설계가 회사의 새로운 중장기적 성장 동력임을 명확한 수치로 증명해 냈다. 기세를 몰아 이달초에는 데이터센 터용 ‘AGI(범용 인공지능) CPU’ 양산 계획을 글로벌 시장에 전격 발표하며 또 한 번 업계를 긴장시켰다. 하스 CEO는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하는 에이전틱 AI의 급격한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용 CPU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폭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나아가 “다가오는 AI 시대의 진정한 승부처는 단일 GPU를 넘어 이를 강력 하게 뒷받침할 고성능 CPU에 달려 있다”며 Arm 아키텍 처가 미래 컴퓨팅의 표준이 될 것임을 천명했다.

소프트뱅크 내 입지 격상과 글로벌 리스크 관리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하스 CEO는 모기업인 소프트뱅크 그룹의 해외 반도체, AI, 첨단 로보틱스 사업 등 미래 핵심 비전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사활을 건 거대한 ‘AI 혁명’ 비전에서 르네 하스가 가장 핵심 적이고 대체 불가능한 파트너로 기능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중국 신흥 AI 기업의 무서운 부상과 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이라는 복잡한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도, 그는 냉철한 산업 통찰력을 앞세워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고 있다.

[기업] 데브디

데브디
-월세 카드결제 서비스 ‘집업페이’로 1인 가구 주거 혁신-

기업 개요
• 법인명: 주식회사 데브디(DevD)
• 설립일: 2022년 4월
• 대표: 김기태
• 사업분야: 프롭핀테크(1인 가구 주거 결제 및 관리 솔루 션, AI 이사 도우미)
• 상장 여부: 비상장

주식회사 데브디(DevD)는 1인 가구를 위한 주거 결제및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롭핀테크(PropFintech) 스타트업이다. 창업 초기 스마트한 주거 이전을 돕는 인공지능 이사 도우미 솔루션인 ‘집업(ZIPUP)’을 선보이며 시장에 진출했다. 집업은 단순한 포장이사 매칭을 넘어 이사, 집수리, 청소, 계약 등 주거지 이동 시 발생하는 복잡한 과정들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컨시어지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데브디는 이를 통해 1인 가구 및 청년 층의 주거 편의성을 크게 높이며 프롭테크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데브디는 주거 금융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자사의 핵심 서비스인 ‘집업페이(ZIPUP Pay)’를 공식 출시 했다. 집업페이는 임차인이 임대인의 동의 없이도 월세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결제 플랫 폼이다. 사용자가 플랫폼에 임대차계약서를 업로드하고 결제를 진행하면, 데브디의 자체 보안 검증 시스템이 계약 내용을 확인한 후 집주인에게 현금으로 송금하는 구조를 갖췄다. 이 솔루션은 매월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월세에 대한 현금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업계 최저 수준인 2.3%의 수수료와 연말정산 세액공제 등의 혜택을 제공하여 호응을 이끌어냈다.

현재 국내 월세 시장 규모는 연간 약 36조 원에 달하지 만, 카드 결제 비율은 여전히 1% 미만에 머물러 있다. 데브디는 이러한 아날로그 임대료 결제 관행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데브디의 혁신성은 다양한 성과로 입증되었다. 집업페이는 출시 5개월 만에 월평균 거래액이 150% 이상 증가하며 누적 거래액 150억 원을 돌파했다. 가입자 수 역시 4만 명을 넘어섰다. 공공 부문 에서도 2024년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공로를 인정받았고, 국제 표준 품질관리 및 정보보호 체계인증을 동시 획득해 서비스의 신뢰도를 입증했다.

성장은 공격적인 파트너십과 투자 유치로 이어졌다. 우리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디노랩’에 선정되어 개방형 협력을 진행 중이며, 하나은행, 하나카드, BNK경남은행 등 제1금융권 주요 금융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KT멤버십과의 제휴로 통신사 할인을 접목 하고, 제온스와 손잡고 임대관리 플랫폼으로 진출하는등 산업 간 경계를 허물고 있다. 자금 조달 역시 성공적 이다. 엔젤투자를 시작으로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의 시드 투자,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선정에 이어 최근 SJ투자파트너스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 하며 기술력과 시장성을 모두 검증받았다.

최근 데브디는 단순 결제 솔루션을 넘어 종합 주거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꾀하고 있다. 이사 플래너, 전세 안전 리포트, 세무 지원 서비스 등을 플랫폼에 통합하며 사용자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광주광역시 등 지자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기반 서비스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향후 데브디는 국내 시장의 성공적 안착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전망이다. 다국적 거주자, 프리랜서를 위한 국가별 결제 통합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공격적인 외연 확장 전략은 데브디의 기업 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월세 납부라는 전통적 시장을 핀테크 혁신으로 개척하는 데브디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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