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수요함수

지금 우리가 다루는 게 수요입니다. 이러한 수요를 그래프로 나타낸 수요곡선가격과 수요의 관계를 나타낸 것이고, 여기서의 관계란 그 바탕이 함수임을 의미합니다. 즉 특정 함수를 평면상에 그래프(곡선)로 나타냈기에, 우리는 함수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위 수요함수는 D X , 즉 X라는 상품(재화)의 수요(D)는 가격(P), 마케팅(M), 소득(I)의 영향을 받음을 의미합니다. 실제로도 수요는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 것이 사실이죠? 하지만 이 경우에는 고려해야 할 요인이 많아지고 그에 따라 계산 또한 복잡해지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경제학에서는 수요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인 P, 즉 ‘가격’만을 고려하여 함수를 세웁니다.

기본적인 수요함수입니다. 즉 X라는 재화수요(D)는 X라는 재화의 가격(P) 변화에 따라 결정 된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경제학에서 접하는 여러 형태의 수요곡선, 예컨대 Q=100-5P, 또는 P=10-Q 등과 같은 수요함수가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 도출되는 것입니다.

다음의 두 수요곡선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수요함수(D A , D B )에서 P와 Q의 부호가 반대인데요. 이는 수요의 원리상 둘의 관계가 반비례하기 때문입니다. 가격이 비싸면(싸면) 수요는 감소(증 가)하기 마련이니까요. 왼쪽 수요곡선에서 가격이 10일 경우 수요는 0이지만 가격이 8로 낮아지면 수요는 1로 증가합니다. 같은 원리로 오른쪽 수요곡선에서 가격이 10이면 수요가 0이라는 점에는 동일하지만 가격이 8일 경우 수요는 2가 됩니다. 즉 기울기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로축에 Q, 세로축에 P가 있는 것으로 보아 가격(P)과 수요(Q)의 관계를 나타낸 그래프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우하향하는 형태에 비춰볼 때 일반적인 수요곡선에 해당한다. 경제학 그래프는 이와 같은 방식으로 해석해나가면 된다.

• 두 수요자 모두 (우하향하는) 일반적인 형태의 수요곡선을 갖는다.
• 두 수요자 모두 가격이 10 이상일 경우에는 수요하고자 하지 않는다.
• 단, 두 수요자의 기울기에는 차이가 있다.

두 수요자의 수요곡선을 비교해보도록 합시다. 먼저 B 수요자의 경우 A 수요자에 비해 동일 수준 가격 변화에 따라 더 많은 수량을 수요하고자 하는데요. 이와 같은 경우를 가리켜 B 수요자는 A 수요자에 비해 그 수요가 보다 탄력적이라 표현합니다. 갑자기 ‘탄력성’이라는 용어가 나왔는데요. 부담 갖지 마세요. 이 내용은 읽으면서 이해가 되도 좋고, 안 되도 좋습니다. 어차피 탄력성의 개념은 뒤이어 설명할 것이니까요. 일단 여기서는 두 수요자 간 수요량에 명확한 차이가 있다, 그 차이는 곧 기울기로 나타난다는 점만 기억해두면 충분합니다.

끝으로 우리 경제에는 수많은 수요자와 공급자, 그리고 다양한 상품이 존재합니다. 그렇기에 수요곡선 또한 이를 모두 나타낼 수 있어야 하는데요, 사실 개별 거래의 모든 수요를 표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기에 경제학에서는 이러한 수요를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개별 소비자의 수요를 나타내는 개별수요곡선, 그리고 전체의 수요를 나타내는 시장수요곡선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어지는 글을 통해 우리는 개별수요와 시장수요가 어떤 관계를 가지며, 이를 어떤 과정으로 계산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러시아, 비트코인·이더리움·USDT 공식 거래 전격 허용

러시아, 비트코인·이더리움·USDT 공식 거래 전격 허용

서방 제재 우회 목적… 푸틴 서명 이어 중앙은행 3대 암호화폐 지정

러시아 중앙은행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를 제도권 거래소에서 공식적으로 사고팔 수 있는 암호화폐로 지정했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암호화폐 포괄 규제 법안에 서명함에 따라, 오는 9월 1일부터 가상자산이 정식으로 제도권에 편입 된다. 비록 러시아 국내에서의 상품 및 서비스 결제 수단 활용은 여전히 금지되지만, 서방의 고강도 금융 제재를 우회하기 위한 대외 무역 결제망 확보 차원에서 암호화폐 시장을 본격적으로 양성화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서방 금융 제재 돌파구 마련… 국가 주도 암호화폐 양성화

러시아가 암호화폐 시장을 전격적으로 제도권에 편입시킨 원인은 장기화된 서방의 경제 제재를 우회할 수 있는 국제 결제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퇴출 1 당한 러시아는 달러 중심의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접근하는 데 심각한 제약을 받아왔다. 이에 대외 무역 대금 결제와 외화 조달의 우회로를 찾기 위해 철저히 억압하던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디지털 통화 및 권리에 관한 법률’에 공식 서명하면서 양성화의 법적 근거가 완성됐다. 당국은 지하경 제에 머물던 자국 내 암호화폐 자금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합법적인 시장으로 조성하고, 세수 확보와 동시에 자본 유출입을 철저히 중앙은행 통제하에 두려는 목적을 명확히 하고 있다.

거래 제한 조건과 자국 내 일반 결제 금지 유지

쟁점은 엄격한 거래 허용 범위와 투자자 자격 요건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시가총액과 거래량이 입증되고 해외 에서 5년 이상 거래된 비트코인, 이더리움, USDT 3종 만을 우선 공식 거래 대상으로 한정했다. 또한 일정 자산 규모와 전문성을 갖춘 ‘적격 투자자’는 무제한 거래가 가능하지만, 일반 투자자(비적격 투자자)는 중개업체당 연간 30만 루블(약 510만 원)로 투자 한도가 엄격히 제한된다. 모든 시장 참여자는 반드시 정부 인가를 받은 브로커나 거래소를 거쳐야 하며, 사전 투자 위험 이해도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국제 무역 결제등 예외적 상황을 제외하고, 러시아 국내에서 암호화폐를 일상적인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행위는 여전히 법적으로 전면 금지된다는 점이다.

회색 지대 축소 긍정적, 강력한 통제 실효성 한계 상존

러시아의 이번 행보는 가상자산 시장을 법적 테두리 안으로 끌어들여 투자자 보호와 재산권 인정을 명문화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동안 ‘회색 지대’에 방치되어 횡행하던 자금 세탁과 사기 범죄를 억제하고 디지털 자산의 법적 지위를 확립한 것은 의미가 있다. 그러나 동시에 중앙은행의 통제와 감시망 아래 시장을 종속시키려는 의도가 뚜렷하다는 한계점도 지적된다. 모든 거래가 규제된 인프라를 통해야만 하고, 인가받지 않은 개인지갑이나 해외 익명 거래에 대한 제한이 엄격해 암호화폐 특유의 탈중앙화 이점을 누리기는 어렵다. 또한 서방 당국이 러시아의 합법적 암호화폐 중개업체들을 추가적인 2차 제재 대상으로 삼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어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9월 새 법령 시행… 글로벌 디지털 금융 제재 지형 흔들까

오는 9월 1일 새 법령이 본격 시행되면 러시아 내 가상 자산 거래소와 수탁사들이 공식 출범하며 새로운 디지털 금융 생태계가 형성될 전망이다. 이는 단순한 내부 시장 개방을 넘어, 국가 주도의 암호화폐 활용이 서방의 경제 제재를 무력화하는 대안 결제망으로 부상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러시아 기업들이 합법화된 달러 연동 USDT 등을 통해 주요 무역 파트너 국가들과 활발히 결제를 진행할 경우, 미국의 금융 패권 중심인 달러 제재에 실질적인 균열을 내는 선례가 될 수 있다. 앞으로 러시아 중앙은행의 구체적인 세부 실행 규정 마련과 이에 대응하는 국제 사회의 추가 제재 여부에 따라, 암호화폐가 지정학적 금융 무기화 전략에서 어떠한 파장을 일으킬지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8. 수요곡선과 수요의 법칙

수요곡선
수요곡선은 ‘곡선’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일반적으로 위와 같이 우하향하는 ‘직선’으로 그린다. 해석의 편의를 위함이다. 그렇기에 얼마든지 우하향하는 ‘곡선’으로도 그릴 수 있다.

수요곡선개별소비자들이 각각의 가격 수준에서 구입하고자 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수량을 나타냅니다. 경제학 전반을 관통한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 중요한 그래프인데요, 먼저 두 축부터 보도록 하죠. 세로축에는 가격이, 가로축에는 수량이 나와 있습니다. (참고로 가격은 Price의 P를, 수량은 Quantity의 Q를 따서 씁니다.) 즉 가격과 수량의 관계를 그래프로 나타냈다는 뜻인데요, 물론 꼭 이런 건 아닙니다. 소득과 수량(I, Q)이라든지 X재와 Y재의 수량(Q X , Q Y )과 같이 얼마든지 두 축에 다른 변수가 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경제학의 수요·공급 그래프라고 하면 세로축에 가격이, 가로축에 수량이 위치합니다. 이는 상품을 구매함에 있어 Price, 즉 가격이 가장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만약 해당 상품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가격대도 일정하다면 수요에 있어 가격이 아닌 다른 요소가 주된 영향을 줄 것입니다. 물론 이 경우에는 가격(P)이 아닌 ‘소득’을 나타내는 ‘I(Income)’가 세로축을 차지할 수도 있다는 뜻이죠.

이제 그래프를 해석할 차례입니다. 여러분 스스로 어느 정도 수학에 자신이 있고, 그래서 그래프도 어렵지 않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굉장히 헷갈릴 것입니다. 왜냐하면 경제학에서는 가로-세로가 아닌, 세로-가로로 접근하거든요. 간단히 말해 수요가 변함에 따라 가격이 변하는 게 아니라 가격이 변함에 따라 수요가 변한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즉 가격 변화가 원인이고 수요 변화는 결과라는 뜻입니다.

가로-세로 구분하는 게 뭐 그리 어렵나 싶겠지만, 실제 수요함수를 계산하는 과정(예를 들면 두수요함수를 더하는 경우)에 있어서 수량이 아닌 가격을 더한다거나 하는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가 잦습니다. 만약 수량을 더하기 위해서는 Q를 더해줘야 하고, 따라서 식을 Q에 대해 정리한 상태로 더해줘야 합니다(Q=-aP+b). 그런데 P에 대해 정리한 상태로 더합니다(P=-aQ+b). 가격을 더한다? 당연히 엉뚱한 결과가 나오겠죠. 그동안 여러분은 알게모르게 수학에서 말하는 ‘가로 변화에 따른 세로 변화가 얼마인지’ 접근에 길들여진 상태입니다. 따라서 이런 실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혹자는 “경제학은 왜 가격을 세로축에 두었나요?”라고 물으실지 모르겠습니다. 글쎄요,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알프레드 마샬이 가격을 세로축에 두었다고 전해집니다. 그것이 관례 처럼 굳어 현재에 이르렀다는 설입니다.

다시 돌아가서 수요곡선을 보면, 우하향하는 형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때 세로축부터 봐야 한다고 했죠? 따라서 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감소하고, 반대로 가격이 내리면 수요가 증가한다고 해야 합니다. (이를 두고 수요가 감소하면 가격이 오르고, 반대로 수요가 증가하면 가격이 오른다고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이와 같은 가격과 수요의 관계를 가리켜 ‘수요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수요의 법칙 (Law of Demand)
• 다른 모든 조건이 일정할 때 어떤 재화의 가격이 상승(하락)하면 그 재화의 수요량이 감소(증가)하는 현상
• 예를 들어 사과 가격이 상승하면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사과 구매를 줄이게 될 것이므로 사과에 대한 수요는 감소할 것이다. 반대로 사과 가격이 하락하면 사과 가격이 비싸서 이전까지 사과를 구매할 수없었던 사람들도 사과를 구매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사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이처럼 가격과 수요량이 서로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역의 관계를 수요의 법칙이라고 한다.

뒤이어 다루겠지만 수요곡선이라고 해서 전부 우하향하진 않습니다. 즉 수요의 법칙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예외적인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죠. 곡선(단위탄력적), 수평(완전탄력적), 수직(완 전비탄력적), 경우에 따라서는 ‘우상향’하는 수요곡선(베블런효과)도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우리의 경제활동을 분석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일부 제약을 둡니다. 바로 “다른 조건이 일정하다면” 등과 같은 가정입니다. 이러한 가정이 있다는 전제하에 수요곡선은 일반적으로 우햐항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차차 다룰 테니, 여기서는 이렇다는 점만 알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한편 다른 관점에서 보면, 결국 위 수요곡선은 어떤 재화에 대한 누군가의 수요를 그래프로 나타낸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래프에서 세로축, 즉 P 절편값을 넘어서는 가격에서는 수요량이 0입니다. 이는 “너무 비싸서 구매할 의향이 없다”는 뜻이죠. 그래서 최대 지불용의금액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가격이 0이 될 때 가로축과 만나는 점, 즉 Q축 절편은 최대 수요(량)을 의미합니다.

꽃을 꺾고 잡초에 물을 주는 투자자들

개인 투자자들의 계좌를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공통점이 하나 발견된다. 5~10% 남짓 수익이 난 종목은 서둘러 팔아치워 흔적도 없는 반면, 마이너스 30%, 40%를 기록 중인 손실 종목들은 계좌 한구석에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의 변동성이나 정보의 비대칭성 탓을 하기엔 이 현상은 너무도 보편적이다. 이 역설적인 상황의 해답은 시장의 펀더멘털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에 있다.

행동재무학에서는 이처럼 수익이 난 자산은 너무 일찍 매도하고, 손실이 난 자산은 지나치게 오래 보유하려는 비합리적 성향을 ‘처분 효과(Disposition Effect)’라고 부른다.

월가의 전설적인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는 이러한 투자자들의 행태를 두고 “꽃을 꺾어버리고 잡초에 물을 주는 격”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 앞으로 더 자라날 아름다운 꽃(우량주)은 싹이 트자마자 불안감에 잘라버리면서, 정작 당장 뽑아내야 할 잡초(부실주)는 언젠가 꽃을 피울 것이란 헛된 희망을 품고 애지중지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들의 계좌라는 정원에는 머지않아 잡초만 무성해지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토록 뻔한 실수를 반복하는 것일까?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대니얼 카너먼의 ‘전망 이론(Prospect Theory)’과 인간의 ‘손실 회피(Loss Aversion)’ 성향이 그 이유를 명확히 설명해 준다.

인간의 뇌는 이익을 얻었을 때의 기쁨보다, 같은 금액이라도 손실을 보았을 때의 고통을 약 2배 이상 크게 느끼도록 설계되어 있다. 계좌에 수익이 찍히면 뇌는 이 이익이 다시 하락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고, 서둘러 매도 버튼을 눌러 심리적 안정을 찾으려 한다.

반면 손실 구간에 진입했을 때는 정반대의 심리가 작동한다. 손절매를 하는 순간 숫자상의 ‘평가 손실’은 내 자산이 깎여나가는 ‘확정 손실’이 되어 뼈아픈 고통으로 다가온다. 이 고통을 회피하기 위해 뇌는 “팔지 않으면 아직 손해 본 것이 아니다”라는 자기합리화를 시작하고, 결국 기업의 가치 훼손 여부와 상관없이 본전이 올 때까지 막연히 기다리는 늪에 빠지는 것이다.

이러한 처분 효과의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먼저 버려야 할 것은 ‘나의 매수 단가’에 집착하는 닻내림 효과(Anchoring Effect)다.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시장은 당신이 그 주식을 얼마에 샀는지 전혀 모른다. 매수 단가는 내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과거의 숫자일 뿐, 현재 시점의 기업 가치나 미래의 성장성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손실 중인 주식을 보며 괴로워하고 있다면, 스스로에게 이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보아야 한다.

“내가 지금 당장 현금을 쥐고 있다면, 과연 이 가격에 이 주식을 새로 살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아니오’라면, 그 주식은 지금 당장 처분해야 할 잡초에 불과하다.

성공적인 투자는 거시 경제를 완벽하게 예측하거나 숨겨진 테마주를 찾아내는 데서 오지 않는다. 비합리적인 본성을 가진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인지하고 통제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감정이 개입할 틈이 없도록 사전에 명확한 익절과 손절의 원칙을 세우고, 이를 기계적으로 지켜나갈 때 비로소 우리의 계좌에도 잡초 대신 튼실한 꽃이 피어날 수 있을 것이다.

[기업과 인물] 에릭 위안

에릭 위안

언어 장벽 넘고 글로벌 화상 회의 플랫폼 혁신을 이끌다

인물 개요
• 이름: 에릭 위안 (Eric S. Yuan)
• 출생: 1970년 (중국 산둥성 타이안)
• 국적: 미국 (귀화)
직업: 기업인,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Zoom) 창업자

에릭 위안은 1970년 중국 산둥성 타이안에서 태어났다. 대학 시절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10시간 넘게 기차를 탔던 그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있는 장치’를 상상하곤 했다. 이후 응용수학과 공학 석사를 마친 그는 1994년 빌 게이츠의 강연을 듣고 미국 실리콘 밸리 진출이라는 인생의 거대한 목표를 세우게 된다. 하지만 그의 미국행은 순탄치 않았다. 영어를 전혀 하지 못했던 그는 미국 입국 비자 발급을 무려 8번이나 거절당 하는 시련을 겪었다. 포기하지 않고 1997년, 9번째 시도 끝에 마침내 미국 땅을 밟게 된다.

실리콘밸리에 도착한 그는 화상 회의 스타트업 ‘웹엑스 (WebEx)’에 초기 엔지니어로 합류했다. 언어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밤낮없이 코딩에만 매달렸고,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아 핵심 인력으로 성장했다. 2007년 시스코 (Cisco)가 웹엑스를 인수하면서 그는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 자리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자신이 개발한 시스 템이 잦은 오류를 유발한다는 사실에 깊은 좌절감을 느꼈다. 모바일 친화적인 새로운 플랫폼 개발을 회사에 제안했지만 거절당하자, 2011년 안정적인 임원 자리를 박차고 나와 자신만의 화상 회의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창업의 길에 뛰어들었다.

그가 설립한 ‘줌(Zoom)’은 철저하게 사용자 편의성과 끊김 없는 연결성에 집착하며 만들어졌다. 2013년 정식 출시된 줌은 기업 고객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꾸준히 성장했고 2019년 나스닥에 상장했다. 그리고 2020 년 전례 없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발발하면서 줌은 전 세계인의 일상과 업무를 연결하는 필수 인프라로 단숨에 자리매김했다. 기업의 재택근무와 학교의 원격 수업 등이 모두 줌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당시 일일 회의 참가자는 3억 명을 돌파했다. 에릭 위안은 이 시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테크놀로지 리더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엔데믹 시대로 접어들며 화상 회의 수요가 안정화되자, 에릭 위안은 줌을 단순한 화상 회의 앱을 넘어 종합적인 ‘AI 기반 업무 협업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IT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그는 ‘줌 AI 컴패니언’ 등 생성형 인공 지능 기술을 전면 도입해 회의 요약과 문서 작성 등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기능을 제공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흥미롭게도 원격 근무의 아이콘이었던 줌 역시 최근 조직 내 소통 강화를 위해 직원들의 주 2일 사무실 출근을 지시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도입하며 변화하는 기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에릭 위안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끈기 있고 고객 중심적인 기업가로 평가받고 있다. “고객에게 행복을 전달한다”는 그의 경영 철학은 줌의 흔들리지 않는 기업 문화의 근간이다. 팬데믹 최고점 대비 주가는 조정을 겪었 으나, 위안의 리더십 아래 줌은 튼튼한 재무 구조와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8번의 비자 거절이라는 좌절을 극복하고 오직 실력 하나로 세상을 연결한 그의 인생 여정은, 끊임없는 혁신이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성공 신화로 불리고 있다.

Romania Detonates Danube Bedrock to Secure Nuclear Plant Cooling Water Amid Severe Drought

Romania Detonates Danube Bedrock to Secure Nuclear Plant Cooling Water Amid Severe Drought

Romania resorted to extreme measures to secure cooling water for its Cernavoda nuclear power plant by detonating bedrock in the shrinking Danube River. With the river’s flow reduced to a mere one-third of its normal volume due to historic droughts and heatwaves, one of the plant’s reactors was already forced to shut down. The Romanian Navy executed the underwater explosion, successfully diverting more water toward the plant’s intake channel and highlighting Europe’s escalating energy crisis driven by extreme weather.

The impact of the region’s unprecedented dry spell extends beyond Romania, heavily affecting neighboring nations like Hungary. The Paks nuclear power plant, which typically supplies about forty percent of Hungary’s electricity, is currently operating at just ten percent capacity. Although a complete shutdown was imminent, a voluntary reduction of 700 megawatts in national power consumption by citizens and businesses has allowed the Hungarian government to delay the plant’s suspension by a few days.

루마니아 극심한 가뭄 속 원전 냉각수 확보 위해 다뉴브강 암반 폭파

루마니아는 수위가 낮아진 다뉴브강의 암반을 폭파하여 체르나보다 원자력 발전소의 냉각수를 확보하는 극단 적인 조치를 취했다. 역사적인 가뭄과 폭염으로 인해 강 유량이 평소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이미 원자로 1기의 가동이 중단된 상태였다. 루마니아 해군은 수중 폭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더 많은 물을 발전소 흡입구 쪽으로 흐르게 만들었으며, 이는 기상이변으로 인해 고조되는 유럽의 에너지 위기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례적인 가뭄의 여파는 루마니아를 넘어 헝가리와 같은 인접국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평소 헝가리 전력 수요의 약 40%를 공급하는 팍스 원전은 현재 생산량이 10% 수준에 머물고 있다. 당초 전면적인 가동 중단이 임박 했으나, 국민과 기업이 자발적으로 국가 전력 소비량을 700메가와트가량 줄인 덕분에 헝가리 정부는 발전소 가동 중단을 며칠 더 연기할 수 있었다.

Why Now? (배경)
Europe is experiencing consecutive years of extreme summer heatwaves and insufficient winter snowfall, drastically lowering river levels.
The Danube, a crucial waterway, is at historic lows, exposing the severe vulnerability of waterdependent energy infrastructure like nuclear and hydroelectric plants.
유럽은 수년째 극심한 여름 폭염과 겨울철 강설량 부족을 겪으며 강 수위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핵심 수로인 다뉴브강이 역대 최저 수위를 기록하면서, 원자력 및 수력 발전 등 물의존도가 높은 에너지 인프라의 취약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다.

The Chain (파급효과)
Decreased river flows disrupt not only nuclear power generation but also inland shipping and agricultural irrigation. This energy shortfall leads to surging electricity prices across Europe, slows down industrial production, and exacerbates inflation, creating a multifaceted economic crisis.
강 유량 감소는 원전 가동 중단뿐만 아니라 내륙 물류망(해운) 과 농업용수 공급에도 차질을 빚게 한다. 이러한 전력 부족은 유럽 전역의 전기 요금 급등으로 이어져 산업 생산을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키는 복합적인 경제 위기를 초래한다.

Critical View (평가)
Relying on temporary extreme measures like blasting river bedrock is an unsustainable bandaid solution. It highlights a critical failure in longterm climate adaptation strategies and underscores the immense risk of relying heavily on traditional energy systems that are highly sensitive to climatic shifts.
암반 폭파와 같은 임시방편적인 극단적 조치에 의존하는 것은 지속 불가능한 해결책이다. 이는 장기적인 기후 적응 전략의 치명적인 실패를 보여주며, 기후 변화에 매우 민감한 전통적 에너지 시스템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명확히 경고한다.

Action Plan (시사점)
Governments must urgently diversify their energy mix with drought-resistant renewable sources like wind and solar. Furthermore, upgrading cooling technologies in existing power plants to consume less water and implementing stringent cross-border water management policies are essential.
각국 정부는 가뭄의 영향을 덜 받는 풍력 및 태양광 등 재생에 너지로 전원 구성을 시급히 다변화해야 한다. 더불어 물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이도록 기존 발전소의 냉각 기술을 고도화하 고, 국가 간 엄격한 수자원 공동 관리 정책을 실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30. 국민소득 지표 간 단계별 전환(2)

1. 국내(D) → 국민(N) 전환: GDP → GNP(GNI)

2. 생산(P) → 소득(I) 전환: GDP → GNP(GNI)

이중 1번은 정확히 이해하셨다는 전제 하에 이제 2번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식을 보면 GNP(GNI)로 나와 있습니다. 즉 둘의 값이 같다는 뜻인데요. 그렇습니다. 명목 기준으로는 생산과 소득이 같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우리나라 사람이 미국에서 100달러를 벌었다 치면, 그 100달러가 곧 생산(P)임과 동시에 소득(I)이니까요. 그런데 굳이 생산과 소득을 구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맞습니다. 외국에서 국내로, 또는 국내에서 외국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생산과 소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표                       전환 공식
실질 GDI(국내총소득)        실질 GDP+교역 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익
실질 GNI(국민총소득)        [실질 GNP]+교역 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익
실질 GNI(국민총소득)        [실질 GDP+국외순수취요소소득]+교역 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익

일단 명목 GDP와 명목 GNP, 즉 명목 기준에서 D와 N은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더해줌으로써 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명목 GDP와 명목 GDI는 어떨까요? GDI는 국민총소득인데요. 앞에서 명목 기준으로는 생산과 소득이 같을 수 밖에 없다고 하였죠? 그렇습니다! 즉, 명목 GDP는 명목 GDI와 같습니다.

그렇다면 실질은 어떨까요? 실질을 알려면 먼저 ‘교역 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익’이라는 개념부터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예컨대 국내 생산량에는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을 팔아 얻을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이 줄어들면 해당국의 실질 구매력은 감소한 것과 같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생산물에는 변화가 없음에도, 소득이 감소한 것과 같은 결과를 가져오죠. 이를 실질 무역 손실이라고 합니다.

이제 다시 돌아가보겠습니다.

• 명목GDP=명목GDI  (※ 명목상 P와 I가 같음)
• 명목GDP+(국외순수취요소소득) → 명목GNP (※ 명목상 D에서 N으로 바뀜)
• 명목GDP=명목GDI+(국외순수취요소소득) → 명목GNI (※ GDP를 GDP로만 바꿈)
• 명목GNI=명목GNP (※ 위 식을 정리한 결과)

이제 적어도 ‘명목’ 기준으로 주요 국민소득지표 간의 관계를 정리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은 것은 ‘실질’입니다.

• 명목GDP=명목GDI • 실질GDP≠실질GDI

‘실질’인만큼 P와 I가 같지 않다는 데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 실질GDP≠실질GDI (※ 실질은 P와 I가 같지 않음)
• 실질GDP+(교역조건변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익) → 실질GDI (※ 실질무역손익을 적용)

즉,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D에서 N으로 바꾸는 개념이고, 교역조건변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익은 P를 I로 바꾸는 개념입니다. 다만 명목에 있어서는 P와 I가 같기에 교역조건변화에 따른 실질무 역손익은 적용할 필요가 없고, 실질일 때만 이를 적용하여 P를 I로 바꿔주는 것이고요.

여기까지 이해하셨나요? 이제 마지막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다만 한 줄 한 줄 읽어나가면서, “ 외운다기보다는 최대한 이해해보겠다”라는 생각으로 접근해보길 권합니다.

국내총생산(GDP)
한 나라 안에서 일정 기간 새롭게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가치를 합산한 것

부가가치(value added)
산출액(output)-중간투입액(intermediate input)

생산·분배·지출 측면의 GDP
• 생산: 경제활동별 부가가치(기초가격)+순생산물세(생산물세-생산물보조금)
• 분배: 피용자보수+영업잉여+고정자본소모+순생산세 및 수입세
• 지출: 민간최종소비지출+정부최종소비지출+총고정자본형성+재고증감 및 귀중품순취득+순수출

주요 국민소득지표 관계
• 명목 국민총소득(GNI)=명목 국내총생산(GDP) + 국외순수취요소소득(명목)
• 실질 국민총소득(GNI)=실질 국내총생산(GDP) +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익+국외순수취 요소소득(실질)

결국 핵심은 “GDP에서 GNI까지 도출할 수 있느냐?”에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명목실질이 등장하고 또 두 가지 개념(국외순수취요소소득,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익)을 적용하면서 결국에는 D와 N, P와 I의 차이를 이해하는 과정인 셈이고요. 앞에서 꽤 복잡할 수 있다고 하였 는데 실제로 학습해보니 꽤 난이도가 느껴질 것입니다. 과정을 상세히 설명한 만큼 무작정 외우려고 하지 마시고, 최대한 이해하는 쪽으로 정리해두시길 바랍니다.

[TIP] 최소한 GNI까지는 알아두셔야 합니다.
거시경제학 전체로 볼 때 국민소득지표 부분은 출제될 일이 거의 없지만 그럼에도 가장 기본이 되는 파트 이다보니 설령 출제되더라도 이상할 게 전혀 없습니다. 정확하게 알고 넘어가면 출제 시 별도의 계산 과정 없이도 점수를 딸 수 있는 게 이 부분이기도 합니다.

국내총생산에 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국내총생산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최종생산물만 포함한다.
② 국내순생산은 국내총생산에서 고정자본소모를 제외한 부분이다.
③ 명목국내총생산은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의 가치를 경상가격으로 계산한 것이다.
④ 3면 등가의 원칙으로 국내총생산은 국내총소득과 일치한다.
⑤ 국내총생산은 요소비용국내소득에 순간접세와 고정자본소모를 더한 것이다.

이 문제를 볼까요? 일단 문제에서 ‘옳지 않은 것’을 찾으라고 한 만큼, 모든 선지의 정오를 판단 하지 않고도 ①이 정답임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국내총생산은 거래가 아닌, 해당년도에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를 포함하기 때문이죠. (해당연도에 생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재고로 쌓인 재화도 포함된다는 점을 떠올릴 것)

다만 선지 ②가 헷갈릴 수 있는데요. 국내순생상는 NDP라고 해서, 뒤이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③의 경우 경상가격이라고 하였는데 경상가격은 물가 변동을 그대로 반영한 현재 시점의 가격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옳고요. ④ 역시 생산국민소득, 분배국민소득, 지출국민소득의 크기는 언제나 같습니다. (3면 등가의 원칙) ⑤는 옳은 내용이긴 한데, 아마 출제자는 원론 수준의 학습을 충분히 했다면 정답을 ①로 찾았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⑤를 출제한 것으로 보입니다. 굳이 여기까지 알아둘 필요는 없습니다.

이제 여기서부터 소개하는 국민소득지표는 추가적인 내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이해하기보다 암기를 권하는 바입니다.

• 국민순소득(NNI)=국민총소득(GNI)-고정자본소모
• 국민소득(NI)=국민순소득(NNI)-순생산세 및 수입세
• 국민처분가능소득(NDI)=본원소득(국민순소득(NNI))+국외순수취경상이전
• 국민총처분가능소득(GNDI)=국민처분가능소득(NDI)+고정자본소모
• 가계처분가능소득(PDI)=가계본원소득(PPI)+순이전소득
• 가계조정처분가능소득(PADI)=가계처분가능소득(PDI)+사회적 현물이전

KGM·中 체리차 동맹, 약일까 독일까

KGM·中 체리차 동맹, 약일까 독일까

• KG모빌리티(KGM)가 중국 1위 수출 완성차 기업인 체리자 동차로부터 약 1,1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투자를 유치하며 플랫폼 공유 및 미래차 공동 개발 등 전략적 협력을 강화했다.
• KGM은 신차 개발 비용 절감과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를 노리고, 체리차는 관세 장벽 우회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 다만 이번 협력으로 인해 국내 공장이 중국산 자동차의 우회 수출 기지로 전락하거나 핵심 기술을 중국에 종속당할 수 있다는 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핵심 포인트

1. 협력의 배경과 각자의 득실은?
• KGM은 막대한 투자비 부담 없이 체리차의 최신 하이 브리드 플랫폼(T2X)과 소프트웨어(SDV) 기술을 확보해 신차 개발 비용과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 체리차는 관세 장벽이 높은 선진 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KGM 평택공장)을 우회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가능 성을 열어두었다.
• 양사 모두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로봇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

2. 기술 종속과 하청 기지 전락 우려는?
• KGM이 차세대 차량의 뼈대(플랫폼)와 두뇌(소프트웨 어)를 중국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되어 장기적으로 기술 주도권을 상실할 위험이 크다.
• KGM 평택공장이 자체 브랜드 육성보다는 체리차 물량을 위탁 생산해 미국이나 유럽의 고율 관세를 피하 려는 ‘조립 하청 기지’로 쓰일 수 있다.
• 차량 핵심 요소를 중국산으로 조달할 경우 KGM 주변의 국내 부품 생태계가 함께 위축되고 붕괴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

3. 글로벌 통상 규제와 향후 과제는?
•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이 지배하거나 중국산 소프트 웨어·통신 장비를 탑재한 커넥티드카에 대한 통상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궁극적인 미국 수출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 체리차가 향후 전환사채를 전량 주식으로 전환하면 지분 16%대를 보유한 2대 주주가 되므로, 향후 경영이나 기술 주도권 행사에 목소리를 높일 잠재적 불안 요소가 있다.
• 2004년 상하이자동차의 쌍용차(현 KGM) 인수 당시 불거졌던 핵심 기술 유출 트라우마를 불식시키고, 진정한 의미의 수평적 동반 성장 모델을 시장에 증명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유사 사례 및 관련 용어

중국 지리자동차가 르노코리아의 지분(34.02%)을 인수해 2대 주주에 오른 뒤, 자사 플랫폼(CMA)을 활용한 신차를 만들고 자회사 폴스타의 전기차(폴스타4)를 부산공장에서 위탁 생산하여 북미 등으로 수출하는 사례가 있다.

찬성과 반대

찬성
• 독자적인 미래차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천문학적인 자금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하여 중견 완성차 기업의 생존력을 높일 수 있다.
• 검증된 글로벌 파트너의 풍부한 공급망과 첨단 기술 력을 활용함으로써 신속하게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축 하고 동남아, 유럽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수있다.

반대
•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등 핵심 부품의 중국 의존도가 심화되어 국내 자동차 협력업체 생태계가 붕괴하고 KGM이 단순 조립 공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
• 미국의 중국산 커넥티드카 제재 등 강화되는 글로벌 통상 규제망에 가로막혀, 궁극적인 목표인 미국 등 주요 선진 시장 진출이 원천 차단될 위험이 있다.

17. 수요

이제부터 우리는 본격적으로 수요·공급이론에 대해 살펴볼 것입니다. 미시경제학의 기초이자 뼈대가 되는 위치에 있는 내용들이니만큼 그 중요성을 잊지 말고 학습해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덧붙여 미리 말씀드리자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만 알아두더라도 경제학원론 수준의 수요·공급이론을 이해하는 데에 충분하며, 더불어 중급 수준의 전공서를 학습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자신감을 갖고 학습해나가도록 합시다.

수요 (Demand)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려는 욕구
수요란 소비자가 막연히 갖기를 공상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가격에서 공급의 제한이 없다면 실제로 구매하는 양을 말한다. 이는 실제로 물건을 살 수 있는 돈을 갖고 물건을 구매하려는 욕구를 말한다. 수요가 가격뿐 아니라 소득 수준에도 영향을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므로 수요를 다시 정의하면 재화나 용역에 대한 단순한 욕구가 아닌 구매력이 수반된 욕구라 할 수 있다.

먼저 “수요란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답해보았는데요. 어떤가요? 아마 경제학을 공부한 경험이 전혀 없으신 분들께서도 그리 어렵지 않게 느껴지실 것입니다. 사실 ‘시장경제’, 그리고 ‘소비경제’ 등에 익숙한 우리에게 있어 수요와 공급은 그리 낯선 개념이 아닙니다. 무언가를 구매하고자 하는 욕구, 바로 그것이 수요이죠.

빗썸, 2028년 증시 상장 3단계 로드맵 발표…세 번째 도전

빗썸, 2028년 증시 상장 3단계 로드맵 발표…세 번째 도전

내년 예비심사 청구 목표, K-IFRS 도입 및 지배구조 투명성 확보 관건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2028년 기업공개 완료를 목표로 하는 3단계 로드맵을 공식 발표했다. 빗썸은 올해 내부통제 고도화와 K-IFRS 전환을 마치고, 내년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2028년 증시 입성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주요 외신 역시 빗썸의 세 번째 상장 추진 소식을 비중 있게 조명하며, 제도권 금융 수준의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과 복잡한 지배구조 개선이 심사 통과의 핵심 열쇠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간 표류해 온 IPO가 가상자산 업황의 극심한 변동성을 딛고 시장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거버넌스 개편 통한 제도권 편입 의지

빗썸이 2028년 상장 로드맵을 구체화한 배경은 가상 자산 거래소의 경영 투명성을 정통 금융회사 수준으로 끌어올려 시장 신뢰를 회복하려는 의지에 있다. 빗썸은 2020년부터 IPO를 추진해왔으나 복잡한 지배구조 탓에 번번이 연기됐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최근 거래소 사업과 신사업 부문을 분리하는 ‘빗썸에셋’ 인적 분할을 단행하며 내부 이해상충 여지를 차단했다. 빗썸은 외부 전략적 투자자 유치를 통한 우회로 대신 자본시장에 직접 상장하는 정공법을 택했으며, 대형사인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본격적인 심사 대응에 돌입했다. 글로벌 자본시장 표준인 K-IFRS로 회계 기준을 변경해 재무 투명성을 증명하는 것이 IPO 1단계의 핵심 목표다.

복잡한 소유구조와 이익 변동성 완화

쟁점은 불투명한 지배구조 리스크 해소와 가상자산 업황에 종속된 수익 구조의 다변화다. 시장은 빗썸홀딩스 위로 얽혀 있는 DAA, 싱가포르 법인 등 복잡한 소유 구조와 과거 경영권 사법 리스크가 상장 심사에서 엄격히 검증될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 2월 발생한 62조 원 규모의 비트코인(BTC) 오지급 사태 등 내부통제 실패 사례도 신뢰도를 낮추는 걸림돌로 지목된다. 수수료 수익에 편중된 재무 구조 역시 상장사의 가치 평가를 저해하는 약점이다. 빗썸의 순이익은 호황기였던 2021년 6,484억 원에서 2023년 242억 원으로 급감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 을 겪고 있어, 증시 입성을 위해선 안정적인 수익 모델 다각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내부 리스크 관리 고도화의 시험대

금융권은 빗썸의 이번 IPO 추진을 단순한 자금 조달 목적을 넘어 규제 산업으로서 리스크 관리 역량을 검증받는 시험대로 평가한다. 과거 수차례 상장이 지연된 탓에 시장의 의구심이 누적된 만큼, 3단계 로드맵의 투명한 이행이 필수적이다. 빗썸은 임직원 준법 감시와 리스크 관리를 제도권 수준으로 격상하고 기업 재무 현황을 정기적으로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가상자산 거래 소가 투자자 보호와 시스템 안정성이라는 기본기를 글로벌 자본시장 기준에 맞추려는 긍정적인 시도로 풀이 된다. 상장 심사를 무사히 통과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불투명한 법률적 리스크를 완전히 불식시키고, 주주 친화 적인 정보 제공 인프라 확립이 선결되어야 한다는 과제를 남긴다.

거시 업황 회복과 제도화 여부가 흥행 열쇠

최종적인 2028년 상장 완주 및 흥행 여부는 기업 내부의 체질 개선뿐만 아니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거시적 환경과 규제 정비 속도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지속 적이고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중시하는 주식 시장의 특성상, 현재 다소 부진한 가상자산 시장이 2028년 직전에 뚜렷한 호황기를 맞이해야만 공모 단계에서 제대로된 밸류에이션을 확보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가상자산 법안인 ‘클래리티 법(Clarity Act, 디지털 자산 시장 명확성 법)’ 상원 통과와 국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등 우호적인 정책 모멘텀이 상장 시점과 맞물릴 경우 빗썸의 증시 안착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내다본다. 빗썸은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2027년까지 시장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며, 단기적 수수료 성과 보다는 펀더멘털의 본질적 개선을 지속해서 증명해 내는 것이 IPO 성패의 최종 관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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