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연합 ‘오픈USD’ 출범, 지각변동 예고

글로벌 연합 ‘오픈USD’ 출범, 지각변동 예고

• 비자, 블랙록 등 글로벌 금융사와 삼성전자, 두나무 등 140 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새로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오픈 USD(OUSD)’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 이 프로젝트는 기존 발행사가 준비금 이자 수익을 독점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생태계 참여 기업들과 경제적 이익을 공유 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 이를 통해 기업 간 송금 및 결제 시장의 표준을 선점하고 테더(USDT)와 서클(USDC)이 주도하는 기존 생태계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핵심 포인트

1. 오픈USD의 핵심 경쟁력과 차별성은?
• 발행사가 준비금 운용 수익을 독식하지 않고 생태계에 기여하는 참여 기업들과 투명하게 공유한다.
• 기업들이 코인 발행과 상환 과정에서 수수료 없이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 특정 기업의 독점 운영이 아닌 독립 법인(오픈 스탠 다드)과 참여사 중심의 공동 이사회 형태로 운영된다.

2. 대규모 글로벌 연합의 형성 배경은?
• 스테이블코인이 국경 간 송금과 결제의 주요 인프라로 부상하면서, 이를 자사 비즈니스에 직접 활용하려는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 새로운 디지털 금융 표준을 선점하고, 그 생태계 확장에 기여한 만큼 막대한 준비금 이자 수익을 배분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 단일 기업이 아닌 거대 연합체로 접근함으로써 다가올 규제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대중적 신뢰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3. 가상자산 및 디지털 금융 시장 파급력은?
• 기존 독점적 지위를 누리던 테더(USDT)와 서클 (USDC)의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하며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유발할 것이다.
• 이익 공유라는 새로운 무기로 인해 기존 코인 발행사 들도 수수료 정책이나 수익 구조를 개편하도록 압박 받게 된다.
• 신뢰도 높은 전통 금융사와 IT 대기업의 참여로 스테이블코인의 대중화가 가속화되고 제도권 편입이 더욱 앞당겨질 것이다.

유사 사례 및 관련 용어

메타(구 페이스북)가 주도하여 글로벌 단일 통화를 만들 려다 규제 장벽에 부딪혀 무산된 디엠(Diem, 구 리브 라) 프로젝트, 서클과 코인베이스가 협력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구축했던 센터(Centre) 컨소시엄

찬성과 반대

찬성
• 수수료 면제와 이익 공유 혜택을 통해 기업 간 국경 초월 송금 및 결제 효율성이 극대화된다.
• 특정 기업의 독점이 아닌 다수 기업의 상호 견제 하에 운영되므로 투명성이 높아지고, 뱅크런 등의 시스템적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

반대
• 이해관계가 다른 140개 이상의 거대 기업들이 모인 만큼, 갈등 발생 시 신속하고 통합적인 의사결정이 어려 워질 수 있다.
• 새로운 글로벌 결제망이 기존 법정화폐의 지위를 위협할 수 있어, 향후 미국 등 주요국 금융 당국의 강력한 규제나 견제 대상이 될 위험이 존재한다.

시사점

오픈USD의 출범은 스테이블코인이 단순 가상자산 시장의 교환 수단을 넘어 전통 실물 경제의 핵심 결제 인프라로 완벽히 자리 잡는 변곡점임을 시사한다. 특히 기존의 ‘독점적 이윤 추구’에서 ‘생태계 참여자 간 수익 공유’로 비즈니스 패러다임이 진화하고 있어, 향후 디지털 금융의 주도권은 자본력뿐만 아니라 얼마나 매력적인 상생 구조를 제시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시장 불안 키우는 ‘주간 아파트 통계’, 국회서 폐지 공론화

시장 불안 키우는 ‘주간 아파트 통계’, 국회서 폐지 공론화

잦은 발표가 밴드웨건 효과 유발 지적…월간 전환 등 대안 논의 본격화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는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통계가 부동산 시장의 쏠림 현상을 부추기고 가격 변동성을 확대한다는 비판이 커지면서, 국회 차원에서 주간 발표 폐지 논의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단기적인 시세 변화가 대중에게 여과 없이 전달되어 불안 심리를 자극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치권과 학계를 중심으로 주간 단위 통계를 월간 단위로 통합하거나 발표 주기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하면서, 국가 승인 통계의 운용 방식에 근본적 변화가 일어날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단기 변동성에 휘청이는 시장…’집값 띄우기’ 악용 우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통계 폐지 논의가 본격화된 가장큰 원인은 잦은 발표가 오히려 시장 불안정을 증폭시킨 다는 지속적인 비판 때문이다. 매주 목요일 발표되는 이수치는 표본 조사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즉각적인 매수·매도 타이밍을 정하는 절대 지표로 여겨져 왔다. 전문가들은 짧은 조사 기간 특성상 거래가 적은 시기에는몇 건의 이상 거래나 호가 변동만으로도 전체 통계가 크게 왜곡될 위험이 높다고 지적한다. 특히 상승장에서는 추격 매수를 유발하는 밴드웨건 효과(편승 효과)를 낳고, 하락장에서는 투매를 부추겨 시장 교란의 빌미를 제공한 다는 것이다. 정책의 나침반이 되어야 할 통계가 투기 심리를 자극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팽배해 지며 제도 개선 요구로 이어졌다.

“시장 교란 주범” vs “신속한 정보 차단에 따른 깜깜이 시장”

국회 논의 과정에서 가장 첨예하게 맞붙는 핵심 쟁점은 통계 주기를 늘렸을 때 생기는 정보 비대칭성 문제와 시장 자정 작용에 대한 시각 차이다. 주간 발표 폐지를 찬성하는 측은 주요 선진국에서도 주택 가격 동향을 통상 월간이나 분기 단위로 발표한다는 점을 들어, 지나치게 빠른 통계가 투기 수요를 자극하는 고리를 원천 적으로 끊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반대하거나 신중 론을 펴는 측은 공공의 신속하고 공신력 있는 지표가 사라지면, 민간 업체나 중개 플랫폼의 부정확한 데이터에 시장이 더 크게 휘둘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주간 통계 가 폐지되면 이른바 ‘깜깜이 시장’이 형성되어 정보 접근성이 낮은 일반 서민과 실수요자에게 피해가 집중될수 있다는 것이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지 않도록 통계 정확성을 높이는 보완이 우선이라는 반론도 거세게 일고 있다.

정책 지표로서의 신뢰성 회복 시급…다각적 보완책 필요

주간 아파트 통계 폐지 논의에 대해 경제 및 부동산 전문 가들은 부동산 통계가 지닌 본연의 목적을 되짚어보고, 정책 지표로서의 신뢰성을 회복하는 긍정적 계기가 될수 있다고 평가한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발표 주기 변경을 넘어, 국가 통계가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을 면밀히 분석하고 부작용을 줄이려는 의미 있는 시도다. 다만 전문 가들은 단순히 주간 발표를 없애는 것만으로 근본적인 시장 안정을 이루기는 어려우며, 실거래가 기반 시스템 고도화와 민간 통계와의 교차 검증 등 다각적인 보완책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시장 참여자들이 객관 적인 시각으로 흐름을 파악하도록 돕는 것이 정부의 본질적인 역할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결국 대국민 정보 서비스의 질을 한 차원 높이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전되어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월간 단위 통합 유력 속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이 입법 관건

향후 국회의 입법 방향은 주간 단기 통계의 부작용을 억제하면서 정보 사각지대를 막기 위해 기존 통계를 월간 단위로 통합하거나 지수 산출 방식을 대대적으로 개편 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현재 소관 상임위원 회를 중심으로 주간 동향 발표를 법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 발의가 준비 중이며, 소관 부처 내에서도 실무 검토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보 투명성 후퇴를 우려하는 소비자 단체와 프롭테크(부동산 기술) 업계의 반발 등 여러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 과정이 남아 있어 실제 입법 및 제도 개선까지는 험난한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의 재산권과 직결된 민감한 사안인 만큼, 국회는 공청회 등 공론화를 통해 통계의 순기능과 역기 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13. 생산가능곡선의 특징

이러한 생산가능곡선은 무엇보다 그 특징이 중요하게 다뤄지는데요, 최소한 여기서 소개하는 내용만큼은 반드시 기억해두도록 합시다. 물론 지금 당장 아래 내용을 이해하는 게 조금 어려울 수있겠지만 나중에는 그래프 모양만 보더라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습니다. 왜냐고요? 그만큼 자주 등장하거든요. 그러니 “모르겠다, 역시 경제학은 그냥 외우자”라는 생각은 절대 갖지 말고 “어 차피 알아야 할 내용, 확실하게 알고 간다”라는 생각으로 읽어나가시길 바랍니다.

생산가능곡선의 특징 첫 번째, 바로 생산가능곡선은 우하향한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우하향’한 다는 것은 자원의 희소성을 반영합니다. 자원의 양이 일정하게 주어진 상황에서 X재 산출량을 증가시키면 Y재 산출량이 감소한다는 뜻이죠. 아직 그래프에 익숙치 못하다보니 두 축(단위)을 놓칠수 있는데요. 생산가능곡선의 두 축은 재화 생산에 필요한 ‘노동량’이 아닌 생산하는 재화의 ‘양’임에 주의해야 합니다. (‘노동량’ 또는 ‘자본량’이 등장하는 그래프는 따로 있습니다)

[TIP] 우하향? 이거 외워야 되나요?

‘우하향’이라는 것에 대해서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밀가루 1,000kg이 있다고 가정 해보죠. 그리고 10kg, 50kg 빵을 각각 만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10kg 빵을 50개 만들면 50kg 빵은 10개 밖에 만들 수 없습니다. 즉 하나를 더 만들면 다른 하나는 덜 만들게 되는 셈이죠. 그렇기에 그래프 에서는 당연히 ‘우하향’ 하는 결과로 나타납니다. 특징이라고 해서 꼭 외울 필요가 없습니다.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두 번째 특징, 생산가능곡선은 ‘일반적으로’ 원점에 대하여 ‘오목’한 형태라는 점입니다. 무엇보다 여기서는 ‘볼록’하다는 것과 구별해야 하는데요. 예를 들어 앞서 소개한 생산가능곡선은 오목( 원점에 대해 오목)한 경우입니다. 여러분이 원점, 그러니까 O 지점에 서서 생산가능곡선을 바라본 다고 생각해보죠. 이때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것이 오목하게 보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 반대 경우는 볼록 튀어나왔다고(원점에 대해 볼록) 보면 되는 셈이죠. 이때, 오목하기 위해서는 X재 산출량을 증가시킬수록 그에 따라 감소하는 Y재의 양은 점차 증가합니다. (문장이 조금 어렵다면, 그래프에 한 단위씩 점을 찍어 연결해보세요.) 지금 X재 생산에 적합한 재료(투입요소)와 Y재 생산에 적합한 재료가 있는데, X재 생산량을 증가시키면 Y재 생산에 적합한 재료마저도 X재 생산에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Y재 생산량은 급격히 감소하는 것입니다. 경제학에서는 이를 가리켜 ‘체증’, ‘체감’과 같은 표현을 쓰는데요. ‘원점에 대해 오목한 형태’라는 말은 달리 보면 기회비용이 체증한 다는 말과 같은 의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X재 산출량이 증가할수록 점차 포기해야 하는 (X재 생산에 따른 포기해야 하는 가치인) Y재가 커짐을 뜻하죠. 이를 기울기로 나타내면 자연스레 원점에 대해 오목한 형태가 그려집니다.

[TIP] 생산에 적합한 재료

표현이 조금 생소하게 느껴지실 텐데요. 단순히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도끼’와 ‘침대’를 생산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재료는 막대기와 판자입니다. 처음에는 막대기를 도끼로, 판자를 침대로 생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도끼의 생산량이 급증하였습니다. 그러면 판자를 쪼개서라도(?) 도끼 생산에 사용해야 합니다. 이처럼 판자로 대표되는 Y재 생산에 적합한 재료가 줄어드는 원리입니다.

한 가지 기억해두어야 할 점이 있는데요. 일부 특수한 경우에는 포기해야 하는 Y재가 커지지 않고 그대로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생산가능곡선은 어떻게 될까요? 포기하는 Y재가 일정하므로 생산가능곡선의 기울기가 일정할 것입니다. 즉 곡선이 아닌 우하향하는 직선이 되겠죠. 어쨌건 핵심은 생산가능곡선의 형태는 일반적으로 오목한 것이지, 반드시 오목한 것은 아닙니다. 같은 맥락 에서, 드물긴 하지만 원점에 대해 볼록한 형태도 얼마든지 그려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특징은 생산가능곡선의 내부와 외부입니다. 우선 생산가능곡선 내부에 있는 경우, 즉 현재의 생산량이 생산가능곡선 내부에 있다는 말은 생산이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원인으로는 실업 상태 혹은 유휴설비 존재 등을 들 수 있죠. 앞서 다뤘듯 생산가능곡 선이란 현재 주어진 자원을 토대로 효율적인 생산을 했을 때의 결과를 뜻하는데, 실업 혹은 유휴설 비가 존재한다면 당연히 생산은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니까요. 따라서 만약 이 상태(내 부)에서 생산가능곡선상의 한 점까지 이동한다면 보다 효율적인 생산이 이뤄졌음을 의미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실업이 감소하거나 생산설비 가동률이 상승하면 이러한 변화가 나타날 것입니다.

덧붙여 생산가능곡선의 외부, 즉 바깥에 있는 점은 현재로는 생산 불가능한 지점인데요. 이 도달 불가능한 점에 도달하려면 ‘+’ 요소가 있어야 합니다. 예컨대 기술진보라든지, 노동자의 기술숙련도 향상, 자원의 새로운 발견, 인구 증가, 경제활동참가율 상승 등을 들 수 있죠.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A → B’, ‘B → C’ 이 두 가지 이동을 가져오는 요인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약간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Exist(현재 존재하고 있는 것)New(새로운 것)의 개념으로 접근하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의 유휴시설이나 실업 상태의 노동자가 존재할 경우는 Exist, 즉 현재 존재하고 있던 것들입니다. 그래서 생산가능곡선 내부에서 생산가능곡선상으로 이동합니다. (A → B) 그러나 기술진보, 인구 증가 등은 기존에 없던 것이겠죠? 즉 New의 개념이므로 생산가능곡선상에서 외부의 점으로 이동합니다. (B → C)

[TIP] 의외로 혼동하기 쉬운 것, ‘실업의 감소’ vs ‘출산율 증가’

읽어보면 그리 어렵지 않아보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문제로 접하면 헷갈리는 부분이 여기입니다. 일단 실업 자가 존재할 시에는 Exist의 개념입니다. 하지만 출산율 증가(노동력 증가)의 경우에는 New의 개념이죠. 대개 실업의 감소로 인해 마치 노동 인구가 새롭게 증가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그렇지 않다는 뜻입니 다. (즉 기존에는 실업으로 인해 효율적 생산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의미)

이로써 생산가능곡선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이번에는 생산가능곡선의 형태에 따라 기회비용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생각해보겠습니다. 앞으로 자주 접할 내용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외워야 할, 그런 것은 아닙니다. (점차 익숙해지면 된다는 뜻입니다.) 특히 괄호 안의 내용은 아직 다루지 않았기에 현 단계에서는 그냥 넘어가도 무방합니다. 다만 오목과 볼록이 기회비용에 있어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만 꼭 파악해두도록 합시다. 오목하다는 것은 X재 생산을 늘려나감에 따라 포기해야 하는 Y재가 많아진다는(커진다는) 뜻이겠죠, 그래서 기회비용은 점차 증가한다고 해서 체증입니다. 반대로 볼록은 X재 생산을 늘려나감에 따라 포기해야 하는 Y재 감소하죠. 그래서 기회비용으로는 체감한다고 표현합니다.

• 원점에 대해 오목=기회비용 체증 (일반적인 경우)
• 직선=기회비용 일정 (거시경제학의 비교우위론 등에서 다룸)
• 원점에 대해 볼록=기회비용 체감 (규모의 경제와 연결)

25. GDP의 네 가지 조건 – 4. 시장 가치

4. 시장 가치
• 다양한 종류와 단위의 생산물을 화폐 단위로 통일하여 합산하기 위해, 시장에서 실제로 거래된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측정
• 시장을 거치지 않은 활동([예] 주부의 가사 노동, 자원봉사, 지하경제)은 객관적인 가격을 매기기 어렵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GDP에 포함되지 않음
• 귀속가치(귀속 임대료): 예외적으로 시장 가격이 없어도 소비로 간주되는 항목([예] 자가 소유 주택의 귀속 임대료)은 편의상 시장 가치를 추정하여 GDP에 포함함

종합적으로 국내총생산은 한 국가의 경제 규모와 역동성을 측정하는 가장 명확하고 포괄적인 지표이며 이를 생산·분배·지출의 세 측면에서 회계적으로 검증됩니다. 그러나 GDP가 양적 성장에만 초점을 맞추어 국민 후생을 완벽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한계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GDP는 소득 분배의 불균형이나 환경 오염으로 인한 피해, 여가 시간의 가치 등 삶의 질과 직결되는 질적 요소들은 측정하지 못합니다. 또한, 재난 복구와 같이 국민 후생은 감소했으나 GDP는 증가하는 통계적 모순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GDP는 경제 정책 수립과 국제 비교에 있어 핵심 기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명목/실질 GDP의 구분은 물론, GDP의 한계점까지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24. GDP의 네 가지 조건 – 3. 생산된 최종 재화와 서비스

3. 생산된 최종 재화와 서비스

• GDP는 새로이 창출된 가치만을 측정하며, 그 대상은 최종 재화와 서비스여야 함

• 최종재와 중간재의 구분
– 최종재: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되거나, 최종 투자(자본재)로 사용될 목적으로 생산된 재화 및 서비스
– 중간재: 다른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데 원료로 투입되어 소멸되는 재화

앞서 밀과 밀가루, 빵의 예시를 들었기 때문에 중간재와 최종재 이해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여기서는 좀 더 명확히 설명하자면, 중간재를 포함할 경우 이중 계산 문제가 발생하여 경제 규모가 과대평가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GDP에서는 제외됩니다.

포항제철에 재고로 남아있는 강철은 생산년도의 국내총생산에 포함된다. (O/X)

이 선지는 어떨까요? ‘생산년도’의 국내총생산이라고 했으니 포함되는 게 당연합니다. (O)

[TIP] 만약 이 강철이 올해 판매된다면, 올해 국내총생산은?
포항제철의 해당 재고는 생산년도, 즉 생산된 해의 GDP에 포함됩니다. 그런데 그 재고가 올해 판매된다면 어떨까요? 이 경우 GDP의 지출 측면을 고려해야 하는데요. 일단 판매되는 순간 올해의 소비지출에 더해주고, 재고투자에서 빼줍니다. 결과적으로 당해 GDP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같은 원리로 생산년도의 GDP에 포함된다는 점도 변화가 없는 셈이죠.

같은 관점에서, 생산 시점도 구분해야 합니다. 만약 과거에 생산된 자산([예] 중고차, 기존 주택)이라면 그 거래가 가치 이전일 뿐 새로운 생산이 아니므로 GDP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수수료가 발생한다면? 이는(수수료만큼의 부가가치) GDP에 포함됩니다.

23. GDP의 네 가지 조건 – 2. 국내

2. 국내 (Domestic)
• 생산 주체의 국적을 불문하고, 한 나라의 국경(영토) 내에서 발생한 모든 생산 활동을 포함
• 생산 활동이 지리적으로 어느 국가의 영토 내에서 이루어졌는지를 기준으로 삼음
– (포함)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 기업 / ‘외국인’ 노동자가 국내에서 창출한 부가가치
– (제외) 자국 기업이나 자국민이 ‘해외’에 나가서 창출한 부가가치

이중 포함되는 것과 제외되는 것이 자주 출제됩니다. 한번 실전 감각도 익힐 겸, 다음의 문제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GDP(gross domestic product)에 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GDP를 측정할 때 중간재의 가치는 제외하고 최종 상품과 최종 서비스의 가치만을 더한다.
② 실질 GDP의 단기 변화는 외국에서 자국민이 생산한 금액을 반영한다.
③ 주부의 가사노동으로 생산된 금액은 GDP 계산에서 제외된다.
④ 상품의 품질향상은 GDP 계산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다.
⑤ GDP는 지하경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

정답은 ②입니다. ①의 경우는 ‘최종재’만 합산한다고 했던 것, 기억하시죠? ②의 경우 생산지가 외국이므로 GDP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굳이 분류하자면 GNP에 반영되겠죠. (※ 최근에는 GNP보다 GNI를 사용하기 때문에 GNP는 이론적 개념에서 GDP와 비교하는 정도로만 학습하면 충분) ③의 경우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활동은 제외합니다. ④는 GDP의 한계이기도 한데요. 품질향상, 환경오염, 복지수준, 지하경제 등을 반영하지 못합니다. ⑤ 역시 ④와 마찬가지고요.

GDP에 포함되는 것과 포함하지 않은 것을 다시 정리해보겠습니다.

GDP에 포함되는 것

• 농부가 본인이 소유한 논에서 금년도 직접 생산한 쌀을 자신이 소비: GDP 포함(○)
※ 단, 농부가 아닌 일반 개인이 텃밭에서 농산물을 생산하면 GDP 미포함(※ 농부는 ‘판매’를 목적으로 생산했기 때문에 시장에서 거래되지만 일반 개인의 생산은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기 때문)

• 주택소유자가 소유주택을 ‘타인’에게 임대하고 돈을 받는 임대 서비스: GDP 포함(○)

• 주택소유자가 직접 자기 소유 주택에 거주함으로써 향유하는 귀속임대료: GDP 포함(○)
※ 앞의 사례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주의. 즉, 귀속임대료 역시 GDP에 포함됨. 단, 귀속임대료(크기)는 주택 소유주가 다른 사람에게 주택을 임대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임대료로 추정·평가

• (주식 등의) 배당: GDP 포함(○)

• [주의] 기업 사장이 자신의 직원(비서)과 결혼, 이후 비서는 임금을 받지 않고 비서 업무를 수행 ← GDP 포함(불변, ○)
※ 가사도우미와 결혼 시(전업주부가 되면) GDP가 감소하는 것과 비교 시 주의
– 예를 들어 A기업이 생산한 전체 부가가치가 100억, 이때 사장이 1억 & 비서가 0.5억만큼 기여했다고 가정하면 결혼 시 비서의 부가가치 0.5를 사장이 가져가는 원리임
– 어차피 비서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A기업의 전체 부가가치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핵심. 사장은 100억을 각각의 생산 기여에 따라 나눠줄 것이고(분배), 이때 비서에게 나가는 돈이 사장에게 돌아갈 뿐 전체 GDP에는 변화가 없음 (※ 어지간한 GDP 학습으로는 풀이가 어렵다보니 출제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일단 알고 있으면 정답을 맞출 수 있는 부분임)
– 반면 가사 도우미의 전업주부는 1. 가사서비스의 생산이 타 경제부문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독립적인 활동이기 때문 2. 시장판매를 위한 생산이 아니므로 가치를 평가하는 적절한 가격이 존재하지 않음 3. 가사서비스를 생산활동에 포함할 경우 거의 모든 성인인구가 취업자로 간주되어 고용통계가 왜곡됨의 이유로 제외

• [중요] 회사채 이자: GDP 포함(○)

• 은행의 이자소득: GDP 포함(○). 기업의 생산활동 투자를 위한 자본사용에 대가라고 봄

• 국방부의 전투기 구매: GDP 포함(○). 국방에 관련되었으나, 어쨌건 시장에서 거래되었기 때문

​이제 GDP에 포함되지 않는 것들을 살펴보겠습니다.

GDP에 포함되지 않는 것​

• 주식 매입: GDP 미포함(X). 단순한 시세차익에 불과하기 때문(※ 생산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이 아님)

• [주의] 국공채 이자: GDP 미포함(X) ← 같은 이자라도 회사채 이자는 배당의 성격으로 GDP에 포함되나, 국공채 이자는 미포함(※ 민간에서 발생한 게 아니기 때문에 GDP 산정 시 제외, 가사도우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회사채/국공채 구분해둘 것)

• 토지 매매차익: GDP 미포함(X)

• [중요] 중고차 거래: 단순 개인 간 거래라면 미포함, 딜러가 개입했으면 GDP 포함(○) ← 딜러가 차를 재판매하는 과정에서 부가가치를 발생시켰다고 보며, GDP에는 딜러의 부가가치만큼만 반영(※ 딜러가 2,000에 소나타를 사서 2,200에 팔면 GDP에 200만큼 계상)

• 복권 당첨: GDP 미포함(X)

• 화학공장에서 100억 원의 부가가치를 생산했는데, 대기오염 피해가 10억 원 발생. 이때 대기오염 피해 10억 원: GDP 미포함(X). 대기오염 피해는 GDP에 해당하지 않음

다른 것보다 중고차 거래가 자주 출제됩니다. 아래 예시를 볼까요?

올해 국내총생산에 포함되지 않는 것은?

① 올해 생산되었으나 판매되지 못한 컴퓨터의 부가가치
② 올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출산장려금
③ 중고차 중개회사에서 3년 전 생산된 중고차 거래를 올해 성사시켜서 받은 수수료
④ 외국인 근로자가 올해 국내에서 받은 임금

정답은 ②입니다. 하나씩 보면, ①은 판매되진 않았으나 그럼에도 올해 생산되었으므로 올해 GDP에 포함됩니다. ②의 경우 출산장려금은 정부의 지원, 즉 이전지출에 해당하므로 GDP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전지출은 부가가치를 창출한 게 아니기 때문이죠. ③의 경우는 객관식 문제임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즉 ‘수수료’라고 하였으므로 이는 부가가치를 의미하고(그에 따른 대가를 받음), 따라서 포함됩니다. 다시 말해 중개 과정에서 일종의 서비스에 해당하는 부가가치를 창출했으며, 그 가치만큼 GDP에 포함됩니다. ④는 당연히 국내에서 받았으므로 GDP에 포함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GDP 포함/제외 관련하여 여러 문제가 출제되는데요, 이 내용을 기반으로 하여 반복적 풀이에 익숙해지면 충분할 것입니다.

이제 다시 돌아가서, 네 가지 핵심 조건 중 나머지 2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2. 생산가능곡선

그동안 우리는 경제학의 기본적인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 다룰 생산가능곡선 또한 기본 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앞서 다룬 내용과 비슷한데요. 다만 한 가지 다른 점은 그 형태가 그래프라는 데에 있습니다. 사실 경제학을 처음 접하는 입장에서 ‘그래프’라는 이유만으로 생산가능곡선을 어렵게 느끼곤 합니다. 그런데 우리 경제학은 대다수의 이론을 그래프와 수식으로 설명하고 있습 니다. 좋든 싫든 그래프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앞으로 다룰 그래프 대부분이 생산가능곡선과 유사합니다. 따라서 한번 학습할 때 정확히 정리해두면 진행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X’와 ‘Y’라는 두 축, 그리고 곡선의 형태 등 하나하나에 신경 써가며 읽어볼 것을 권합니다.

생산가능곡선 (Production Possibility Curve, PPC)
경제 내의 모든 생산요소를 가장 효율적으로 투입했을 때 최대로 생산 가능한 X재와 Y재의 조합을 나타내는 곡선

생산가능곡선의 일반적인 형태

경제활동에 있어 선택의 문제는 끊임없이 발생합니다. 여기 ‘A’, 그리고 ‘B’라는 두 안이 있다고 생각해보죠. A안을 선택하면 B안은 포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이 경우 선택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그렇죠, A 또는 B의 선택이 자신에게 가져다주는 결과의 크기를 비교하여 결정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우리 경제활동에서는 이처럼 단순한 양자택일, 즉 A, B 형태의 선택지는 찾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C, D, E 등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하죠. 경제학 또한 이러한 선택의 문제를 이론화시켰지만, 그 이론의 대상이 현실 경제이니만큼 대개 선택의 대상을 두 가지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모든 선택지를 고려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원리로 지금 우리가 학습하는 생산가능곡선에 있어서도 생산 가능한 대상이 무수히 많겠지만 (예컨대 X, Y, Z, W) 그중 ‘X’, ‘Y’ 두 가지 재화로 한정하여 이론을 도출합니다. 물론 보다 정교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X, Y, Z와 같이 더 많은 변수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도 있겠습니다만 원론 수준에서는 대개 두 가지 재화를 대상으로 합니다.

휴게소 직접 계약 도입, 저가 커피 뜬다

휴게소 직접 계약 도입, 저가 커피 뜬다

•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 방식에 ‘직접 계약’ 제도를 적극 도입하여 입점 업체의 임대 수수료 부담을 대폭 낮췄다.
• 이로 인해 기존의 높은 수수료 구조에서는 진입하기 어려웠던 대중적인 저가 커피 브랜드와 24시간 시중 편의점들이 휴게소에 속속 입점하고 있다.
• 결과적으로 고속도로 이용객들은 과거 특수 상권이라는 이유로 감수해야 했던 고물가 부담을 덜고, 보다 저렴하고 다양한 식음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핵심 포인트

1. 기존 휴게소 물가가 유독 비쌌던 근본적인 원인은?

• 도로공사, 휴게소 운영사, 입점 업체로 이어지는 다단계 임대 구조로 인해 최종 판매자가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율이 지나치게 높았기 때문이다.
• 일반 시중 상권과 달리 경쟁 매장이 없는 독점적이고 폐쇄적인 상권 특성상, 가격 인하 경쟁이 자연스럽게 발생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 휴게소 내 화장실, 주차장 등 무료 공용 시설을 유지하고 보수하는 관리 비용이 입점 업체의 임대료에 전가 되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2. 직접 계약 제도를 통해 소비자가 얻는 실질적인 혜택은?

•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등 시중과 동일한 합리적 가격의 인기 저가 커피 브랜드를 고속도로 위에서도 동일 하게 즐길 수 있다.
• 24시간 운영체제를 갖춘 시중 브랜드 편의점이 들어서 면서, 심야나 새벽 시간대 장거리 운전자들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다.
• 전반적인 식음료 가격 인하 효과는 물론, 익숙한 프랜 차이즈 브랜드의 입점으로 서비스와 맛의 품질이 상향 평준화되어 여행객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든다.

3. 새로운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과제는?

• 핵심 수익원을 개별 업체와 직접 계약함에 따라, 전체 휴게소 관리를 맡고 있는 기존 민간 운영사의 수익성 악화 문제를 상생 차원에서 풀어야 한다.
• 개별 브랜드 매장이 늘어나는 만큼, 전체 공용 공간( 휴게실, 화장실 등)에 대한 관리 주체를 명확히 하고 청결도 등의 서비스 품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감독해야 한다.
• 대형 프랜차이즈에만 수요가 쏠려 기존 영세 소상공인 이나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이 소외되지 않도록 적절한 매장 구성(MD) 비율 조정이 필요하다.

유사·관련 사례 및 용어

특수 상권 (Captive Market)
공항, 기차역, 고속도로 휴게소처럼 소비자가 다른 상권 으로 쉽게 이탈할 수 없어 독점적인 성격을 띠는 상권.

마스터 리스 (Master Lease)
건물이나 시설 전체를 한 사업자가 장기 임대한 뒤, 이를 다시 여러 업체에 재임대(전대)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기존 휴게소 운영 방식의 핵심이다.

공항 및 철도 상업시설 개편 사례
공항이나 KTX 역사 내 상업시설 역시 과거 높은 임대료로 인해 소비자 가격이 비싸다는 비판을 받았으나, 최근 매출 연동형 임대료나 직접 유치 방식을 늘려 소비자 후생을 높이는 추세다.

찬성과 반대

찬성
• 소비자 편익 극대화
• 서비스 경쟁력 향상

반대
• 공용 시설 관리 부실화 위험
• 지역 특색 및 소상공인 위축

유럽의회, ‘디지털 유로’ 도입 승인… 통화 주권 확보 속도

유럽의회, ‘디지털 유로’ 도입 승인… 통화 주권 확보 속도

美 결제망 종속 탈피 목표… 사생활 우려 딛고 2029년 상용화 청사진

유럽연합(EU) 의회가 유럽중앙은행(ECB)이 발행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인 ‘디지털 유로’ 도입을 위한 입법 협상 개시를 공식 승인했다. 최근 유럽의회 본회의 표결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됨에 따라, 유로존은 미국의 민간 결제 네트워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역내 통화 주권을 확립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승인으로 EU 회원국 및 집행위원회와의 협상이 본격화되며, 성공적인 시범 운영을 거쳐 빠르면 오는 2029년에 디지털 유로가 유럽 전역에 정식 유통될 전망이다.

미국 결제 시스템 종속 탈피와 유로화 경쟁력 제고

유럽연합이 디지털 유로 도입에 속도를 내는 핵심적인 이유는 미국 결제 기업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낮추고 독자적인 통화 주권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현재 유럽 전자 결제 시장은 비자, 마스터카드 등 미국의 금융 플랫 폼이 장악하고 있어, 지정학적 위기 시 금융 안보가 취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더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각국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유로화의 위상 방어 필요성이 커졌다. 크리 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미국 인프라 종속에 따른 리스크를 경고하며 시민과 기업에 신뢰할 수 있는 공공 전자 결제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신속한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유로는 가치를 직접 보장해 민간 암호화폐 대비 변동성과 위험이 없다는 점도 주요 동기다.

사생활 침해 우려와 뱅크런 가능성 둘러싼 첨예한 대립

디지털 유로 도입을 둘러싼 가장 큰 쟁점은 개인정보 유출과 정부의 감시 통제 우려다. 반대 진영을 중심으로 디지털 유로가 시민들의 소비를 추적하고 특정 상품 구매를 제한하는 검열 도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반발이 제기 되었다. 오프라인에서도 익명 결제가 가능하게 설계 중이나, 완전한 현금 수준의 사생활 보호가 가능할지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다. 또 다른 핵심 쟁점은 상업 은행들 의 뱅크런(대규모 예금 이탈) 가능성이다. 시민들이 기존 예금을 디지털 유로로 대거 전환하면 은행의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막고자 개인당 보유 한도를 두는 방안이 논의 중이나 상한선을 두고 규제 당국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공공과 민간 결제의 균형점 모색… 금융 시스템 혁신 평가

이번 의회 승인은 디지털 유로 프로젝트가 단순한 구상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특히 새로운 공공 결제 인프 라를 구축해 특정 국가 주도 결제 시장의 독과점을 견제 하고 소비자 편익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긍정적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제 기능을 동시에 지원하여 현금의 장점을 디지털 환경에 성공적으로 구현하려 한 시도 역시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비록 일부 금융권과 반대 진영의 우려가 있었으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된 것은 현대화된 화폐 체계 도입에 대한 유럽 정치권 내 광범위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2026년 하반기 시범 테스트, 2029년 정식 상용화 시동

유럽의회의 결정을 기점으로 디지털 유로의 기술적 완성 도와 법적 타당성을 검증하는 작업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은 2026년 3분기부터 선정된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들과 함께 실질적인 시범 운영(파일럿 테스트)에 돌입하며, 회원국 정부 등과의 세부 협상을 거쳐 도입 조건을 정밀하게 조율하게 된다. 이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이르면 2029년에 시민들이 일상 생활에서 디지털 유로를 정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행보는 주요국들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도입 경쟁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이며, 향후 오프라인 결제의 기술적 안정성과 사생활 보호 규정의 실효성 확보가 최종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다.

11. 경제학의 그래프

마지막으로 그래프 보는 법을 잠깐 소개합니다. 일반적으로 수학에서는 가로축(x)이 변하면 그결과를 세로축(y)에 표시합니다. 예를 들어 y=-3x+10의 일차함수에서 x가 1에서 2로 변하면 y 는 7에서 4로 변합니다. 하지만 경제학에서는 독립변수인 가격을 세로축에, 종속변수인 수요량을 가로축에 그립니다. 그래서 Q=-3P+10의 수요곡선에서 가격(P)이 1에서 2로 변하면 수요량(Q) 은 7에서 4로 변한다고 해석합니. 따라서 경제학에서는 가로축이 아닌 세로축을 기준으로 식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사실 이게 좀 애매한 게, 또 어떤 식에서는 가로축을 기준으로 둘때도 있습니다. 차차 소개할테니, 일단 이러한 차이가 있다는 걸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로써 경제학의 기본이 되는 내용을 하나씩 살펴보았는데요. 설령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 셨다고 하더라도 부담을 느끼실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기회비용이나 희소성 등의 기초 개념을 바탕으로 뒤이어 소개할 여러 이론들을 이해하는 방법도 있고, 이와 반대로 여러 이론들을 직접 학습 하면서 기회비용이나 희소성 등의 개념이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알아보는 방법도 있기 때문이죠. 다만 경제용어는 의미 자체를 묻는 경우가 있으므로 개념을 정확히 기억해둘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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